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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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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즐거운 추석, 허리는 고생

  • 기사입력 : 2016-09-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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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동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넉넉함과 풍성함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현실은 교통정체와 음식 준비로 주부들과 운전자들은 걱정이 앞선다.

    먼저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목 통증과 척추피로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고정된 자세로 차 안에 4~6시간 이상 머물다 보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시작으로 통증이 온다. 또 근육이 경직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것은 물론, 소화까지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목 통증을 유발시키고 목 디스크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휴식이 필요하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5~10분 스트레칭을 해줘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자.

    바른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인다. 이때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허리의 굴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속버스,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도 목·허리에 부담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자가용에 비해 좌석이 좁고 좌석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하기 힘들어 허리·무릎 등에 무리가 가기 쉽다. 머리를 창가에 기대거나 옆으로 돌린 자세도 경추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자세이니 목 베개나 수건 등을 목 뒤에 놓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례상을 위한 장보기부터 주방에서 하루 종일 음식 마련, 뒷정리까지 계속되는 가사일을 하는 주부들의 경우 육체적인 피로가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많은 양의 가사로 손목이나 무릎, 허리 관절질환을 얻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먼저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 하도록 하자. 음식 준비 중에도 틈틈이 손목과 무릎, 허리 관절 등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에는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주방에서 서서 일할 때는 싱크대 아래에 받침대를 놓고 한쪽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 허리 근육과 인대가 약한 중년 여성의 경우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허리에 무리가 갈 경우 급성 요추염좌가 생길 수 있어 조금 더 주의해 주길 바란다. 만일 명절 후 요통이나 근육통이 생길 때는 따뜻한 찜질이나 목욕을 하면 통증이 다소 완화된다. 하지만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신호동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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