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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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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반도에 전쟁 터지면 미국 책임”

‘선제공격’·‘섬멸의 포문’ 등
위협적 언사 동원 ‘언어 도발’

  • 기사입력 : 2017-03-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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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 핵실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며 선제공격, 섬멸의 포문 등 위협적인 언사를 동원해 ‘언어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정부와 군 대변인 등이 총동원돼 쏟아낸 ‘말 폭탄’은 한미 양국이 연례적인 연합 방어훈련인 독수리훈련(FE)에 돌입한 지난 1일 이전부터 쏟아졌고, 지난 29일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쟁’, ‘단호한 선제공격’까지 거론하며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담화에서 “이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선제타격했든 관계없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부단히 강화해오다 못해 수많은 핵 전략자산들과 특수작전 수단들을 끌어다 놓고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전쟁 위험이 무겁게 드리운 현 조선반도 정세는 모든 문제의 근원의 시초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군대는 섬멸의 포문을 열어놓고 핵타격 무장의 조준경으로 미국을 주시하고 있으며 움쩍하기만 하면 그 기회를 미 제국주의의 비참한 괴멸로 이어갈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고 있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앞서 26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에 대응해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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