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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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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창원 마이스 산업, 차별화된 컨텐츠가 해결책

창원마이스산업활성화 심포지엄
“시설 확충과 지역 자산 연계로
이벤트·연회 위주서 탈피해야”

  • 기사입력 : 2017-07-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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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조한 성적의 창원 마이스산업을 살리기 위해 창원시가 컨벤션센터 증축과 내년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등 인프라 조성과 창원 특화 한류 마이스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실행키로 했다.

    4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창원 마이스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은 2015년 기준 마이스 개최건수가 전국 10위권이며, 마이스행사 건수 가운데서도 회의가 98.3%, 컨벤션은 1.1%, 전시는 0.6%에 불과한 회의에 치중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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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창원MICE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창원시 MICE 관광산업의 발전방향과 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 마이스의 주축이 되고 있는 창원컨벤션센터(세코)를 살펴보면 2016년 전체 회의실 사용 가운데 국제회의는 0.1%, 학술회의도 1% 미만이었으며 그간 주말마다의 연회와 웨딩이 논란이 됐듯 이벤트와 연회 등 기타 회의가 53%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정오현 연구원은 “창원시 마이스 참가자 규모도 전국 12위로 적고, 세코 증축 전 시설도 미흡한 수준이어서 시설확충과 다양한 창원 관광산업과의 연계, 행사 주최의 다변화, 마이스 전문인력과 기관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세코 증축, 2018년 창원 방문의 해를 계기로 ‘글로벌 중추 마이스, 관광도시 창원’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전략과 실행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차별화된 마이스. 창원의 특화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창원 한류 마이스 산업 발굴’, ‘마이스 국제회의복합지구 추진’ 등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은 세코와 시티세븐몰, 명곡상업지구 등 세코 일원 57만㎡를 마이스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지정요건 가운데 전문회의시설, 국제회의 지원시설 등을 갖췄지만 아직 외국인 방문객이 정확히 분석되지 않아(요건 연간 5000명) 조사가 끝난뒤 내년 초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을 수립,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창원의 차별화를 위해 KPOP월드페스티벌, 창원SM복합문화타운을 활용한 한류관련 회의·컨벤션·박람회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해 군항제 등 국제적 문화관광축제를 마이스 콘텐츠로 연결해 육성시키는 것도 전략의 하나다.

    창원시 홍명표 미래산업과장은 “창원의 마이스 산업은 창원만이 갖고 있는 것을 내세워야 한다고 본다. 국가산단이 자리한 기업의 도시이며, 근대 산업화의 상징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고, 방위산업 집약 등이 차별점이므로 이런 인프라를 잘 활용해 관광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욱 세코사업단장은 “내년 4월 300명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를 진해군항제에 맞춰 일정이 조정되는 일도 있고, 산단을 함께 둘러보기 위해 관련 분야 행사가 유치되는 경우도 있어 이같은 창원 콘텐츠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울산컨벤션센터가 2020년 개장을 앞둔 상황인 만큼, 다가오는 2018년 창원방문의 해와 세계사격선수권 등을 협업해 잘 치러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케이앤씨 김호곤 대표는 “인근 부산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인근에 호텔 4개를 갖추고, 공항이 있는 울산 컨벤션센터는 창원 마이스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다”며 “인천같은 경우 마이스전담과를 설치해 집중 육성하고, 인프라도 잘 갖추면서 세계 50위권에서 30위권으로 짧은 기간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 이는 관광공사와 컨벤션뷰로, 행정이 삼위일체여서 가능했던만큼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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