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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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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폐조선소 ‘관광·문화’ 입혀 살린다

신아sb조선소 관광자원화 추진
정부·도·시·LH, 내달 용역 발주
1400억 투입해 14만㎡ 개발 계획

  • 기사입력 : 2017-08-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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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불황으로 폐업한 뒤 통영 도심 미관을 해치며 방치된 폐조선소에 새로운 생명력이 태동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통영시는 장기 불황을 견디지 못해 문 닫은 지역 내 조선소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영시는 지난 7일 통영시의원들과 신아sb 폐조선소의 문화·관광형 기반조성사업 계획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내용은 국토교통부에서 통영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신아sb 폐조선소를 문화·관광형 조성사업을 추진해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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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 미륵도 조선단지 전경./통영시/



    즉 폐조선소를 활용한 첫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시는 8일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 방안’을 토대로 미륵도 조선단지에 자리 잡은 신아sb 부지를 활용한 문화·관광형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아sb는 1991년 설립된 옛 신아조선㈜을 모체로 한때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수주 절벽에 직면, 2015년 11월 파산했다. 기업 청산과 함께 M&A작업을 진행해 온 채권단은 지난달 최종 공개매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LH와 협의해 도시재생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LH가 필요한 토지를 미리 확보한 후 공공개발사업에 직접 활용하거나 지자체 등에 공급하자는 것. 신아 부지 면적은 14만5357㎡이며 사업비는 최소 1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미륵도 조선단지의 도시재생을 본격적으로 시도할 생각이다.

    이곳은 과거 ‘미륵도 조선 3사’로 불린 신아sb, 21세기조선, 삼호조선(한국야나세)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삼호와 21세기는 파산 직후 새 주인을 찾았지만 여전히 일감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이다.

    시는 신아sb를 시작으로 나머지 2곳에 대한 재생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중 국토교통부, 경남도, LH가 공동 참여하는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나 만만찮은 비용이 문제다. 통영시와 LH는 공영개발 추진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LH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영시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토지조성비의 20~30%는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시는 최소 300억원 이상을 순수 시비로 투자해야 한다. 물론 토지 조성이 완료되면 시는 투자금에 상응하는 약 20만㎡ 부지를 현물로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의회와 논의해 일정부분 공영개발 방식으로 참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륵도 도시재생사업은 이달 중 통영시와 LH의 공동사업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LH가 신아sb 부지 분리매각 입찰 공고에 참여한다. 이후 공유수면 점용시설물의 점사용허가 권리·의무를 승계 이전한 후 통영시장, 의회의장, LH사장이 참여해 신아sb부지 관광거점조성사업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경남도, 통영시, LH가 참가해 6억원(국비 2억, 지방비 2억, LH 2억)을 들여 신아sb부지 개발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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