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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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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이병, 돈봉투 8000만원 습득 신고합니다!”

39사단 거제대대 김민협 이병
순천서 주워 신고 통해 주인 찾아줘
39사 사단장, 표창·휴가증 수여

  • 기사입력 : 2017-11-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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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중 길거리에서 8000만원의 거액이 들어 있는 돈 봉투를 주워 주인을 찾아준 현역 군인의 아름다운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육군 제39보병사단 117연대 거제대대 소속 김민협(사진) 이병은 지난 20일 전남 순천에서 신병위로휴가를 보내던 중 오후 7시께 순천대학교 인근 길거리에서 5000만원과 3000만원권 고액 수표 2장이 들어 있는 돈 봉투를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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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이병은 고액을 잃어버리고 애타게 찾고 있을 주인을 떠올리며 망설임 없이 곧바로 부근 순천경찰서를 방문해 습득신고를 했다.

    다음 날 경찰은 순천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돈 주인 김경아(50·여)씨를 찾아 김 이병이 습득한 8000만원을 돌려줬다.

    학교 공금을 잃어버리고 분실물 신고를 한 상태였던 김씨는 담당 경찰관에게 수소문해 습득자가 현역 군인 신분인 것을 확인한 후, 육군본부와 소속부대에 전화를 걸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면서 김 이병의 선행이 병영에 알려지게 됐다.

    사단에서는 김 이병의 모범적인 선행에 대해 사단장 표창과 함께 포상휴가증을 수여해 격려했다.

    돈을 되찾은 김씨는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정말 감동했고, 돈을 찾아 준 사람이 현역 군인이라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이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많은 칭찬을 받아 쑥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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