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성환 후보측은 방송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박일호 후보가 밝힌 재임기간 3조4000억원 예산 확보는 허위사실이라며 밀양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조 후보측은 밀양선거관리위원회에도 박 후보를 고발했다.
조 후보측은 “지난 5일 밀양시장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재임기간 동안 확보했다는 3조4000억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공사 예산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에서 확보한 금액은 1조2000억원이 아니고 4102억으로 허위사실이라고 조 후보측은 주장했다.
조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지난 2일 밀양시청 토론회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하는 울산~함양 고속도로에 1조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답변했지만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 말까지 확보한 예산은 1조2000억원이 아니라 4102억원이라며 박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일호 후보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를 더 이상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지 말라”며 “허위사실 고발을 철회하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측은 “박일호 밀양시장 임기 중 유치하거나 확보한 사업들을 정리하게 위해 밀양시청에 행정기관 정보공개청구서 하였던 바 민선6기 박일호 시장께서 유치 확보한 예산은 3조40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였다”고 반박했다.
고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