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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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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여·야·정 예산협의회, 보여주기식 안된다”

한국당 윤영석 의원, 인사말 통해 쓴소리
윤한홍 의원 “사전에 의논했어야” 아쉬움
개최 자체는 긍정 공감… 적극 협조 밝혀

  • 기사입력 : 2018-11-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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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5일 국회에서 개최한 ‘2019 국비확보 여·야·정 예산협의회’에 대해 도내 국회의원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시기적으로 다소 늦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협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윤영석(양산 갑) 경남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남도의 여·야·정 예산협의회 개최와 관련 일정이 일방으로 통보된 감이 있고, 안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협의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야·정 예산협의회가 보여주기식이 돼선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윤 위원장은 하지만 협의회 개최에 대해서는 뜻이 깊다고 평가하면서 “사상 최고 국비확보를 통해 획기적 경남발전을 가져 올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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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은 협의회가 끝난 뒤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예산편성 단계에서 협의가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윤 의원은 “중점적으로 건의한 사업들이 대부분 신규사업이고, 이들 사업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아 ‘쪽지예산’으로 넣어지면 성공할 수 있는게 몇 개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는 경남도가 증액을 건의한 총 37건 3118억원 중 신규사업이 23건 722억원에 이르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경남도가 단편적 사업 아이템을 가져와 예산을 챙겨달라고 요청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도정에 대한 비전이나 재정운용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인 김한표(거제) 의원도 “경남도의 실국장들이 현안과 예산확보 문제에 대해 미리 의논해줬으면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안에 미반영된 예산을 지금에 와서 챙겨달라고 하면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늦은 감이 있지만 여·야·정이 예산 및 현안과 관련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며 “여야를 떠나 경남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의였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예산협의회에는 한국당 의원 12명 중 김성찬(창원 진해구), 박완수(창원 의창구),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지역구 활동 등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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