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지난 11일 거제시 장평동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발생한 승용차 화재사건의 용의자로 A (46)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후 5시 27분께 이 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자신의 소나타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조수석에 불을 붙인 후 차량이 불타는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이날 불은 소나타 승용차 양옆에 주차돼 있던 마티즈 승용차 2대에 옮겨 붙어 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거제 주차차량 화재사건 현장./거제소방서/

경찰은 이튿날 오전 7시께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