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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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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띠 풀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총운

墨池飛出北冥魚(묵지비출북명어)
묵지서 북쪽 바다의 고기가 오는구나
(새해에는 북쪽에서 손님이 온다)

  • 기사입력 : 2019-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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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토(己土)는 천기(天氣)로서 만물을 배양하고 성장시키는 작용과 성숙시키는 힘, 수렴하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배타성과 거부감이 없는 신념적이고 청정한 옥토로서 축토(丑土)에 속해 있는 음토이다.

    해수(亥水)는 양수(陽水)로서 흐르지 못하고 갇혀 있는 물로서 마치 바다가 넘실대는 것과 같다. 그러나 해(亥) 중에는 바위산이 있고 그 큰물과 상극이 되어 수기 (水氣)와 잘 조화를 이뤄 물질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고 수위(首位)에 있는 인애(仁愛)에 속한 갑목(甲木)에 앉아 있으니 음양조화를 잘 이룬 해 운이라고 본다.(마치 드넓은 평야 옥토와 두터운 흙과 풍부한 수기와 혼합으로 조화된 환경에서 식물의 모든 물질들이 무성하게 성장하는 풍경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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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해년의 윤기를 사유할 때 갑목(甲木)이라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 암장(暗藏)되어 힘을 받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이 갑목(甲木)의 정신은 공자(孔子)의 사상으로 인애에 속하고 불교의 자비나 기독교의 사랑과 같은 동의어이다. 따라서 이 갑목은 만물의 바탕이 되고 으뜸이 되어 인간을 이롭게 성장시키고 평화를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 또 갑목은 우주 공간에선 뇌성(雷聲)이니 생명의 원동력이 된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 활동은 바람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바람은 생명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이 우주에서 작용하는 삼대 물질의 힘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바람이고 그다음이 물이며 다음이 불의 힘이다. 이 지구는 물의 힘에 의해 떠 있고 물은 바람의 힘에 의해 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물리학에서는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런 논리의 전제 하에 기해년의 운기는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외교, 유대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 중심의 사상을 고취시키고 철학, 문학, 예술, 사회, 윤리, 도덕, 정의를 구현하는 데 힘을 기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기해년의 운세는 전반적으로 운기의 힘을 받는 중요하고 긍정적인 시점이다. 한반도는 동쪽에 위치하고 오행으로는 목(木)에 속해 있으며 목은 인(仁)을 주도하고 동해의 광활한 해수(亥水)는 여명이 앞장서고 해가 솟아오르는 곳이니 목(木)은 임수(任水)의 장생지 (長生地)로서 강력한 힘을 받고 찬란하게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아시아에 속해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우리나라에 많은 힘을 보태리라고 생각된다. 반대로 미국은 암암리에 견제와 압력을 행사할 공산이 크다.

    오행상으로도 기해년의 운기는 국제사회에서 많은 지원과 협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갑(甲)은 인애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기해년의 운기 (運氣)는 전 세계에서 전례 없이 수많은 사건과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의 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는 안정을 유지하며 수출은 상승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기해년의 기상개항(氣象槪況)을 관망해보면 지난해는 화기가 왕성하고 수기가 모자라 여름에 무더웠지만 올해는 수기가 원활해 예년보다는 덥지 않고 반대로 지역에 따라 홍수에 대한 피해와 태풍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파 김태균 원장은 1945년 제주 출신으로, 전북대 사학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언론사 등에 근무했다. 저서로는 ‘주역신서’와 ‘생활풍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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