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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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차남 김현철, 1년 8개월만에 민주당 탈당···정책 견해차 ‘쓴소리’

문 대통령에 공개편지···“정부 정책에 도움 안된다 판단”
대북·일자리·에너지 정책 수정 필요성 제기

  • 기사입력 : 2019-01-13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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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사)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더불어민주당 입당 약 1년 8개월 만에 탈당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정책 수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탈당 배경이 견해차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화 토대가 된 상도동(YS)·동교동(DJ)계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고 출범한 정권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한만큼 파장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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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식에서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가족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DB/

    김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올려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14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자유한국당 등 다른 정당 입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대북·일자리·탈원전 문제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수정 필요성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탈당 배경을 에들러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남북통일 문제를 그들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반드시 바라봐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협화음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법의 충돌은 많은 기업과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현 정책의 문제점이 거듭 지적되고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 수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탈원전 문제도 환경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전략산업의 육성 차원에서 동떨어진 정책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 방식과 관련, “의욕적으로 일하는 것은 좋지만, 측근들뿐만이 아닌 야당과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쌓여있는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시라”고 통합과 소통 필요성을 조언했다.

    김 상임이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20대 총선 출마 요청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거제와 부산 사하을 선거구 출마설이 나돌았다. 특히 부산시당 등에서는 적극적인 출마요청이 있었다. 그는 “아버님(YS)이 병상에 계시던 2015년 병문안을 하겠다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를 처음 만났다”며 “아버님이 그해 11월 홀연히 떠나신 후 그 자리에서 20대 총선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사양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문 후보의 간곡한 요청에 깊은 고뇌 끝에 대선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상임이사는 대선 직전인 2017년 4월 상도동계 인사들과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직후인 그해 5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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