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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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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팔룡터널 앞 양덕광장 6거리 개선, 주민 설득 못해 지지부진

교통혼잡 ‘6거리→5거리’ 변경 추진
주민 “교통불편·우회로 위험” 반발
우회도로 완공하고도 2달째 놀려

  • 기사입력 : 2019-03-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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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복잡한 도로구조 탓에 교통 혼잡을 부르는 창원 팔룡터널 앞 양덕광장 6지 교차로를 5지 교차로로 변경하기 위한 우회도로 공사가 마무리된 지 약 2개월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교차로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1월 30일 5면 ▲'혼잡' 팔룡터널 앞 양덕광장 6거리→5거리로 바뀐다 )

    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팔룡터널 앞 양덕광장 6지 교차로를 5지 교차로로 운영하기 위한 우회도로 공사가 올 1월 초 완료됐다. 우회도로는 5지 교차로 운영을 위해 차단할 양덕동2길 도로를 대체하기 위한 도로다.

    메인이미지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광장 일대 교차로./경남신문DB/

    양덕광장 교차로는 팔룡터널·봉암공단·정우맨션(양덕동2길)·마산종합운동장·마산역·마산동부경찰서 등 6개 방면의 도로가 터널 앞에 몰린 복잡한 구조 탓에 교통신호 배분 시간이 짧아져 ‘꼬리물기’ 등 교통혼잡이 잦은 곳이다.

    이 때문에 창원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당초 양덕동2길에서 양덕광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차단해 5지 교차로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10월 팔룡터널 개통을 앞두고 이 도로로 양덕광장 진출을 해온 인근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지금까지 6지 교차로로 운영돼 왔다.

    시와 경찰은 지난달 15일 양덕광장 교차로 인근에서 지역주민 및 해당 지역구 기초의원인 자유한국당 손태화 창원시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역주민들과 손 의원은 현재 양덕광장 6지 교차로 운행에 큰 차질이 없다며 현재의 방식대로 운영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우회도로도 경사도가 높아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출퇴근 시간 차량이 집중적으로 정체되는 도로구간과 연결되는 등 교통안전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회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수출후문 사거리에서 오는 차량들로 평소에도 복잡하며 차들이 빠르게 달려 위험한 곳이다”며 “안전이 담보되는 대안을 내놔야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창원시와 경찰은 우회도로 구간에 설치된 교통신호기 운영 등 안전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들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손 의원을 비롯해 주민들을 만나 협의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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