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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출고

‘EMU-250’ 114량 코레일 수주 3년만에
내년까지 전량 납품… 경전선 등 투입
승객 수송 능력 극대화·편의성 강화

  • 기사입력 : 2019-11-04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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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현대로템/

    현대로템은 4일 창원공장에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의 초도 편성이 출고됐다고 밝혔다.

    고속열차 EMU-250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코레일로부터 114량을 수주한 이래 약 3년 만에 초도 편성이 출고된 것으로,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EMU-250은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영업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EMU-250은 KTX-산천, SRT 등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밖에 없던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장치가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달려있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열차를 구성하는 각 차량마다 하부에 분산 배치된 차량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에서도 대다수의 발주량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속도 430㎞/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EMU-250이 탄생했다.

    EMU-250은 영업최고속도 260㎞/h에 6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좌석 수는 편성당 381석이다. EMU-250은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 KTX-산천보다 편성당 4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KTX-산천의 363석보다 18석 많은 좌석을 확보하는 등 승객수송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일반실과 특실 모두 좌석별 개별 콘센트, USB 단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승객 편의성이 강화됐다.

    현대로템은 국내 첫 동력분산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EMU-250의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용산역, 순천역, 창원중앙역에서 EMU-250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설치하고 대국민 품평회를 개최해 실제 차량 제작에 앞서 차량 만족도 및 개선점에 대한 국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의견 수렴 결과를 통해 객실 창측 좌석의 벽면 바닥 경사를 개선해 보다 넓은 발공간을 확보했으며, 특실 차별화를 위해 좌석 팔걸이 폭을 늘리는 등 승객들이 실제로 열차를 이용하며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을 세밀한 부분까지 검토해 차량 품질을 강화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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