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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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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 혈액 수급 ‘빨간불’

경남, 적정 혈액 보유량 2일분 부족
부산, 1.8일분 줄어 ‘경계’ 단계 돌입

  • 기사입력 : 2020-01-30 20: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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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혈액 수급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은 30일 도내 혈액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도내 수혈용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이날 기준 3일분 이하로 적정 혈액 보유량(5일분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 암 환자 등에 필요한 혈소판제제는 1일분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경남적십자혈액원 창원헌혈의 집에서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방학기간 혈액 부족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헌혈이 요구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의창구 경남적십자혈액원 창원헌혈의 집에서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부산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30일 현재 혈액 보유량이 1.8일분으로 줄어 혈액 수급 ‘경계’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혈액원은 현재 부산지역 적혈구제제 보유량이 804유닛으로 1.8일분에 불과하고 O형과 A형 혈액보유량은 1.5일분까지 떨어졌다.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학생 방학, 명절 연휴, 감기 유행 등으로 헌혈이 크게 줄고 있는데 최근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개인 헌혈 참여가 더 저조해지거나 단체 헌혈이 연기 또는 줄줄이 취소될 우려도 있다.

    김동수 경남혈액원장은 “예정된 단체 헌혈이 연기되거나 위축된다면 다음 주에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적십자를 믿고 헌혈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재경·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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