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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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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아픔’ 씻겨주는 손길, 하동에 모여들다

정동원 팬클럽·공지영 작가 등 전국서 이재민 돕기 성금 줄이어
도시락·작업바지 구호물품 봇물
한전·큰빛의료재단 자원봉사도

  • 기사입력 : 2020-08-17 2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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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피해를 본 하동지역의 이재민을 도우려는 온정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고 있다.

    하동군은 한국남동발전상생협력부 유향열 대표가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달라며 윤상기 군수에게 수재의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한전 경남본부 유현호 본부장은 13일 화개면 재해복구를 위해 4500만원 상당의 전기설비 재료 및 설비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80명을 화개장터에 투입했다.

    지난 13~14일 하동군을 방문한 한전 경남본부 사회봉사단이 피해복구를 위한 전기설비교체작업을 하고 있다./한전 경남본부/
    지난 13~14일 하동군을 방문한 한전 경남본부 사회봉사단이 피해복구를 위한 전기설비교체작업을 하고 있다./한전 경남본부/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김우곤 본부장도 13일 수재의연금 5000만원을 기탁하고 피해입은 화개장터 상인과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같은 날, 양산시에 거주하는 조혜영 씨가 500만원을 기탁했고 지난 12일에는 이랜드복지재단(대표 정재철)이 5000만원의 성금을 후원하며 이재민들을 위로·격려했다. 윤상기 군수가 회장을 맡은 영호남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3000만원의 성금을 보탰다.

    소설 ‘지리산 행복학교’의 작가 공지영씨가 1000만원을 기탁하며 수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기원했고 국악인 신영희씨와 불락사 상훈 주지스님이 각각 125만원, 100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또 김해 소재 ㈜월드이노텍(대표 이한욱)이 1000만원, 진교면 소재 ㈜조은환경(대표 조현철)이 1000만원, 하동신협(조합장 박기봉)이 5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각각 기탁했다.

    같은 날 하동군정책연구단(대표 김명호)이 205만원, 창원 법무부법사랑위원회(위원장 강대창)이 200만원, 통영해양경찰서 500만원, 하동 구름마(대표 이혜원)와 놀루와(대표 조문환)가 각각 50만원, 반석건재(대표 전창호)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미스터 트롯’ 출신인 정동원은 진교면과 인근 금남, 금성, 고전면 등 인근 4개 면을 방문해 쌀 120포와 라면 120상자를 기탁했다. 특히 미스터 트롯 정동원 팬클럽인 ‘우주총동원’ 회원과 팬 264명이 십시일반으로 1872만원을 보내왔다. 개인 소액기부자 49명도 551만1000원을 후원했다. 또 ‘미스터 트롯’출신 정동원, 영탁, 홍잠언의 팬이라고 밝힌 영국 스톡포트에 거주하는 한국교포 다이애나 포스터씨가 트로트 3인방 앞으로 각각 1000파운드씩 총 3000파운드(한화 약 46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보내왔다.

    여기다 적량면이장단(단장 이을진)이 200만원, 하동약사회(회장 김성봉)이 100만원, 진주 소재 ㈜석광아이티에스(대표 석재수)가 500만원, 김인태 주한몽골명예영사가 100만원, 악양면 정원농장(대표 박형출)이 100만원을 후원했다. 김해 소재 ㈜남명건설(대표 이동환)이 500만원, 대구 하동향우회 부회장인 추홍만 ㈜인셀 대표가 100만원, 부산 소재 대한디자인(대표 임용순)과 개인 원재중씨가 각각 100만원을 기탁했다.

    구호물품 기부도 이어졌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생필품 300세트를 기탁했고 풀마트가 컵라면 120상자와 10㎏들이 쌀 100포를 보내왔다.

    대구 소재 ㈜와우프레스(대표 김경환)가 작업바지 300개와 수건 300장, 쌍계사(영담 주지스님)가 500㎖ 생수 4480병과 도시락 400인분, 구호키트 140개를 화개면과 하동읍에 후원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안수동씨는 오디즙 32상자와 오디잼 30개를 섬진강사랑의집과 해맑은요양원 등에 전해왔고 KT 사랑의 봉사단(진주법인지사장 박종남)이 라면 250상자를 기부했다.

    정동원 팬카페 ‘스마일밴드’는 섬진강사랑의집과 해맑은요양원, 하동읍에 2ℓ들이 생수 6912병을 기부하고 회원 5명이 화개장터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팬클럽 회원인 김유신씨와 정초우씨는 각각 악양면에 생수 100상자와 라면 40상자, 해맑은요양원에 물티슈 200개를 보내왔고, 대구 최예진씨는 하동읍에 쌀 50포, 서울 정명숙씨는 해맑은요양원에 물티슈와 기저귀를 각각 기탁했다.

    하동군내 화개면 주민자치회, 이장협의회, 자원봉사회, 새마을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화개면 체육회 등 20개 사회봉사단체도 후원에 동참했다. 이와함게 큰빛의료재단(이사장 정극진)은 30명의 의료진을 보내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재민 등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등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하동군에도 수재의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모든 수재민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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