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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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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증상’ 알아야 골든타임 지킨다

한쪽 팔다리·안면 마비, 발음 장애·어지럼증 등 증상
고혈압·고지혈증 등 각종 위험 인자 조절해야 예방

  • 기사입력 : 2021-05-10 0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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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4위로, 암을 제외한 단일 질환으로는 심장질환과 폐렴에 이어 3위였다. 빠르게 치료할수록 증상이 회복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은 전조증상보다 ‘증상’에 집중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전조증상을 찾기 원하지만 대부분의 뇌졸중 전조증상은 이미 뇌졸중이 생긴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을 전조증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뇌졸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찾을 것이 아니라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증상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뇌졸중 치료는 골든타임이 있고 빠르게 치료할수록 증상을 회복시키거나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후 4시간 반이 넘으면 혈관 재개통을 시키는 약물을 맞을 수 없고, 12시간이 넘으면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을 수가 없다. 이것은 뇌가 심장과는 달리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혈관 재개통을 위한 치료들이 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다양한 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증상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한쪽의 팔다리가 마비돼 움직이지 않는 편측 마비가 있다. 이 외에도 안면 마비, 발음 장애, 언어 장애, 감각 저하, 시야 장애, 복시, 어지럼증, 삼킴 장애, 의식 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두통의 경우 매우 큰 뇌경색이나 거미막하출혈, 큰 뇌출혈 또는 혈관수축증후군 등에서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이런 경우 두통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하며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뇌 자체는 통증을 느낄 수 없는 조직이므로 참을 수 있을 만한 두통은 뇌졸중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뇌졸중 예방은 위험 인자 조절부터 노력

    뇌졸중의 증상을 알고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뇌졸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 예방은 뇌졸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과 뇌졸중이 한 번 발생했던 사람들이 재발을 막기 위한 2차 예방으로 분류된다. 1차 예방과 2차 예방에 공통적인 요소는 뇌졸중을 발생시키는 각종 위험 인자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위험 인자는 교정이 불가능한 성별(남성이 더 많음), 나이(고령일수록 많음), 가족력 등과 교정이 가능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술,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있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혈압 조절이 잘 되는 경우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약 40% 정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크게 없기 때문에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교정해야 한다.

    생활습관 문제인 흡연이나 술, 비만, 운동 부족 등도 뇌졸중을 유발하는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담배는 필히 끊어야 하고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내로만 섭취해야 한다. 정기적인 운동과 식사 관리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2차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는 주치의와 상담

    뇌졸중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는 대개 2차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 뇌졸중 증상이 없었던 사람들은 뇌혈관에 무증상 뇌경색이 있거나 뇌혈관이 좁아져 있지 않은 이상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같이 먹는 경우도 있으나 효과가 완전히 증명되지는 않았으며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복용을 할 수도 있으니 주치의와 잘 상의해야 한다. 뇌경색이 한 번 있었던 환자들은 현재의 증상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본인의 뇌졸중 타입에 잘 맞는 약물을 평생 복용하여야 한다. 약물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본인한테 가장 잘 맞는 적절한 약물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2021년 건강소식 4월호

    김영서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문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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