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인평초등학교(교장 서회영) 학생들이 직접 스쿨존 만들기에 나섰다.

인평초는 아이스스로(AISSRO) 학생자치회가 ‘통영시 주민참여형 예산제’에 ‘인평동 행복 스쿨존 설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영 인평초등학교 아이스스로 학생자치회가 ‘인평동 행복 스쿨존 설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통영 인평초/

아이스스로 학생자치회는 학기 초 자치회에서 추진할 과제를 정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그 결과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 조성을 위한 스쿨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인평동 행복 스쿨존 만들기’를 2021학년도 장기프로젝트로 기획해 매주 월요일 ‘교직원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의 날’ 지정·운영, ‘가방 안전 덮개 홍보영상 제작 배포’, ‘가방 안전 덮개 실천 우수반 시상’ 등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또 충무여중과 연계한 ‘함께하는 행복 자치 브릿지’ 활동으로 행복 스쿨존 프로젝트를 계획해 추진 중이다.

학생자치회는 안전한 스쿨존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통영시 주민참여형 예산제’에 ‘인평동 행복 스쿨존 설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등하굣길을 직접 걸어다니며 학생들이 파악한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 등하교 시간 불법 유턴 및 주정차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쿨존으로의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등하교 차량 회차로 지정, 등하교 임시승차장 마련, 3D 횡단보도 등 총 9가지의 방안을 제시했다.

서회영 교장은 “학생들 스스로 스쿨존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학생자치회에서 제안한 행복 스쿨존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