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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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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경남도 소방본부

“시대 안맞는 소방공무원 ‘일과표’ 개선을”
소방공노조는 일과표 폐지 주장
정신건강 증진 위한 대책 촉구

  • 기사입력 : 2021-11-11 2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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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공무원에게만 존재하는 ‘일과표’ 폐지에 대해 경남도 소방본부 차원의 개선 노력과 소방관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11일 경남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근무 여건 개선·정신건강 증진 대책 마련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성낙인(국민의힘·창녕1)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에게만 있는 ‘일과표’를 폐지하자는 것이 올해 9월 설립한 소방공무원노조의 목소리다”며 “소방이 올해로 59년을 맞았는데, 옛날에 만들어진 일과표를 시대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승제 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질의한 내용에 공감한다”며 “현재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방청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동은(오른쪽) 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경남도의회 생방송 캡처/
    11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동은(오른쪽) 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경남도의회 생방송 캡처/

    신영욱(더불어민주당·김해1)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일반공무원에 비해 평균 수명이 낮은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리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상담사 7명이 있지만 (전문의가 아닌 탓에) 정신건강 측면에서 잘 진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소방공무원들은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질병에 항상 노출돼 있지만, 자발적인 정신과 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전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진료를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소방행정과장은 “국·도비를 매칭해 심신건강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전 소방공무원 1:1 찾아가는 상담실’ 예산 잔액이 남으면 이 예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옥문(국민의힘·양산1) 건설소방위원장은 재난현장 소방대원 현장회복지원차량 배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현장회복지원차량은 재난현장 활동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현장대원들이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탈수방지와 충분한 휴식 공간 등을 지원하는 차량이다. 경남도소방본부는 내년 예산 3억5000만원을 들여 김해서부소방서에 1대 배치하고 향후 예산을 고려해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현장활동 부족 소방인력 충원(김윤철 의원), 원거리 119안전센터장 본서 당직근무 투입 재검토(김경수 의원) 등의 주문도 이어졌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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