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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범도입될 S-BRT 전용버스, 교차로 우선신호 적용 무정차 통과

시·국토교통부 기술개발회의 개최
일반버스는 통행량 조절 신호체계
요금도 ‘자동 결제’ 첨단 기술 적용

  • 기사입력 : 2021-12-15 0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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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 시범 도입되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버스는 우선 신호를 적용해 교차로에서 정차 없이 통과하고 일반 버스는 정류장에서 대기해 통행량을 조절하는 신호체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또, 정류장에 개찰구를 설치하는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결제시스템도 함께 도입된다.

    창원시는 이 같은 첨단 시스템을 창원 S-BRT 사업에 적용하는 기술개발 회의를 14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이 직접 창원시를 방문했다.

    창원 S-BRT 사업에 적용하는 기술은 국가 R&D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창원이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신규사업인 만큼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BRT 우선 신호는 교차로에 버스가 진입하면 신호등을 녹색불로 바꾸거나 연장해 정차 없이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창원시는 기존 도심에 BRT를 적용하기 때문에 BRT 전용버스뿐만 아니라 일반 시내버스도 같이 운행한다.

    이들 모든 버스에 우선 신호를 적용할 경우 승용차 등 다른 차량 통행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혼잡도가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새로 적용되는 기술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BRT 전용버스(월영광장~성주사역 환승센터 운행 노선)에만 선별적으로 우선 신호를 적용하는 대신 일반 시내버스는 교차로까지 접근시간을 계산해 정류장에서 출발 또는 대기 명령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기시간은 승하차 시간으로 활용해 실제 이용객들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없이 통행하게 되는 셈이다.

    요금 지급방식도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고 탑승하면 버스에 비컨(Beacon: 블루투스 기반 단거리 무선통신기기)을 통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설치비도 버스 1대당 1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해 창원시에서는 전체 버스에 적용 가능 여부도 검토 중이다.

    김상운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내년 특례시 승격을 앞두고 간선급행버스법의 사무 특례를 비롯해 BRT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며 “정부 시범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만큼 창원 S-BRT가 타 사업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이 창원시를 방문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이 창원시를 방문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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