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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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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확진 이틀 연속 5000명대… 확산세 ‘뚜렷’

도, 원스톱 의료기관 553곳 확대
병상 확보 공동 대응체계도 구축

  • 기사입력 : 2022-07-27 2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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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경남도는 원스톱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감염 취약시설 의료 대응을 강화한다. 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경남권 병상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남도 보건복지국은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했다.

    27일 오후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7일 오후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뚜렷한 더블링= 경남에서는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48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16만1858명으로 늘었다. 3개월 만에 5000명을 넘긴 전날(546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 55명을 제외하고 지역감염이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1880명, 김해 846명, 양산 740명, 진주 516명, 거제 404명, 통영 239명, 사천 197명, 밀양 129명, 창녕 72명, 거창 69명, 하동 58명, 합천 57명, 고성 54명, 함안 50명, 함양 47명, 산청 41명, 의령 41명, 남해 40명이다.

    확산세는 이달 들어 뚜렷한 더블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간 확진자를 보면 지난 6월 넷째 주 3707명에서, 7월 첫째 주 6638명, 둘째 주 1만3608명, 셋째 주 2만3315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새로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확산에다 백신·자연감염 면역 효과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전국적으로는 8월 중·하순께 하루 2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중 경남은 전국 대비 5.5~6%인 약 1만70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재유행 패턴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다 공장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고,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거쳐 사회 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도는 급속한 확산세의 대응 방안으로 ‘재택 치료 중심의 일반의료 체계 전환’을 위한 원스톱 의료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확진자의 98% 이상을 재택 치료 중심으로 관리하기 위해 진료·검사·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445곳에서 553곳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자율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지역별(동·중·서부)로 7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중증 환자는 거주 지역에서 언제든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도내 1027개 요양병원과 시설 등 고위험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위해 도·시군 전담인력(48개팀 236명)과 의료기동전담반 2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5일부터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전체에 대한 주1회 PCR 검사 △입소자 접촉 면회 및 외출외박 전면 금지 등 의료 대응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병상 확보를 위해서는 지난 22일 도지사 주재 도내 주요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계별 위중증 병상 확보와 인근 병원 간 환자 이송 등 연계 협력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기존 위중증 77병상을 226병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가족의 감염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가족돌봄비용은 1일 5만원, 최대 10일까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성승건 기자 mkse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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