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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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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S-BRT, 예산 확보 못해 분리 발주

총사업비 350억 중 120억만 확보
1·2공구 우선 발주, 3공구는 지연
시 “내년 예산 확보하는 대로 발주”

  • 기사입력 : 2022-12-12 2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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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공구로 나눠 동시 착공 예정이던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이 예산 미확보로 1~2공구만 우선 발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창원광장에서 가음정사거리 구간인 3공구의 착·완공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 DB/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 DB/

    12일 창원시 입찰 및 계약현황에 따르면 전기·신호(1공구), 전기·신호(2공구), 정보통신(1공구), 토목·조경(1공구), 토목·조경(2공구) 등 S-BRT와 관련해 5건의 시설공사에 대한 입찰이 지난 5일과 6일 공고됐지만, 3공구는 빠져 있다.

    S-BRT(Super Bus Rapid Transit) 사업은 도계광장~명곡광장~창원광장~가음정 사거리 구간 9.3㎞ 양방향 중앙차선에 24시간 운영하는 버스 전용차로제를 설치하고, 창원광장도 기존 한 방향 회전교차로 방식에서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양방향 방식으로 변경된다.

    정류장은 기존 가로변 42개소가 중앙에 42개소로 바뀌고, 가로변 정류장 4곳이 설치된다.

    창원시는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전체 구간을 △1공구 도계광장~명곡광장 △2공구 시티세븐~한국은행 사거리 △3공구 한국은행 사거리~가음정 사거리 등 3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 내년 말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공구까지 한꺼번에 발주하지 못한 것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S-BRT사업과 관련 올해까지 확보된 예산은 국비 58억7000만원, 도비 17억6100만원, 시비 44억900만원 등 120억4000만원가량이다.

    총사업비는 350억원으로 현재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사하고 있고, 경남도에서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창원시가 원하는 금액이 전부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국회 예산안 처리가 안개 속인데다 통과 과정에서 감액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까닭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국비가 확보되는 대로 3공구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도 국비를 100% 확보하더라도 총사업비에서 30억원가량이 부족해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며 “3공구는 1·2공구와 달리 착공부터 완공까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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