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9일 (목)
전체메뉴

경남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 0.23명, 전국 하위 4번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 기사입력 : 2023-10-29 20:51:06
  •   
  • 1000명당 의사수 1.75명 전국 11위
    한의사 포함 땐 2.13명 12위 밀려
    “지역 배출 의대생 활동 수도권 집중
    전공의 수련 여건 등 개선해야”


    지역의료 격차 해소에 대한 논의가 정부와 국회 등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이 0.23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대를 포함하면 의대가 없는 전남과도 차이가 없다.

    의사인력의 경우 인구 1000명당 1.75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1번째, 한의사 포함 땐 12번째로 밀렸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2분기 지역별 의사·한의사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2022년 기준) 1000명당 의사 수는 2.22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한의사를 포함할 경우에는 2.67명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의사 5743명, 한의사 1274명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5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1번째이고, 한의사를 포함했을 땐 2.13명으로 12위로 밀려났다.

    나머지 지역별로는 한의사 미포함의 경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2.67명), 대구(2.67명), 대전(2.64명), 부산(2.55명) 순이었다. 이외 지역은 전국 평균 2.22명보다 적었는데, 세종이 1.34명으로 가장 적었고 세종을 제외하면 경북(1.37명)이 가장 적었다.

    한의사를 포함할 경우에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OECD 평균 3.7 명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대구(3.20명), 대전(3.17명), 광주(3.16명), 부산(3.09명) 순이었다. 이외 지역은 전국 평균 2.67명보다 적었다. 세종이 1.68명으로 가장 적었고 세종을 제외하면 경북(1.78명)이 가장 적었다.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은 0.59명으로 나타났고, 한의대를 포함할 경우 0.73명으로 늘어난다.

    경상국립대에 76명의 의대 정원이 유일한 경남의 경우, 인구 1만명당 의대정원이 0.23명으로 전남(0명), 경기(0.09명), 경북(0.19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대를 포함할 경우에는 의대가 없는 전남(0.22명)과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한의대 미포함의 경우,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은 강원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1.73명), 전북(1.32명), 대구(1.27명), 대전(1.03명), 부산(1.02명), 서울(0.87명), 충남(0.86명) 순이었다. 제주는 0.59명으로 전국 평균과 같았고, 이외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한의대를 포함할 경우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은 강원이 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2.00명), 광주(1.74명), 대구(1.73명), 대전(1.53명), 부산(1.22명), 서울(0.98명), 충남(0.86명), 충북(0.81명) 순이었다. 경기는 0.11명으로 가장 적었고 전남(0.22명), 경남(0.23명), 인천(0.30명) 순으로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이 적었다.

    신현영 의원은 “의대 정원과 의사 수 현황을 비교해 보면 지역별 배출 의대생들이 실제 그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고 수도권으로 집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역 배출 의대생들이 전공의 수련과 취업까지도 해당 지역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 여건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의사양성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한의대와 의료일원화는 지역 의사 수급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의사인력 조정에만 논의가 집중되지 않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의사 유입이 증가하도록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