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독립영화제 포스터.

제16회 경남독립영화제가 15일 오후 6시 갤러리거제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오정석 감독의 독립영화 '여름날'을 상영한다. 거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고향인 거제로 돌아온 '승희'의 여름날을 비춘다. 엄마의 죽음 이후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을 접고 잠시 내려온 '승희'는 고향에 있는 낚시점, 횟집 등 일상적인 풍경을 마주하면서 상실감과 외로움, 막막함을 보인다. '승희'를 둘러싼 풍경과 공간 그리고 그들 사이의 사소한 상호작용만으로 기반 산업을 잃고 점차 무너져 가는 지방의 현실과 불투명한 청년 세대의 막막함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영화제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개막식 참여 신청 및 문의는 전화(☏634-1256)로 하면 된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