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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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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방차관 KAI 방문 ‘K방산 훈풍’ 부나

14일 KAI 방문 후 거제로 이동
KF-21·3600t급 잠수함 등 둘러봐
이라크 군고위직 최근 KAI 찾아

  • 기사입력 : 2024-03-14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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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와 이라크 군 고위 관계자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을 잇따라 찾았다. 이들은 또 거제를 찾아 잠수함 등 무기체계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 큰 손’으로 분류되는 두 국가 군 관계자가 경남을 찾았다는 점에서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방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탈랄 압둘라 아오타이비 사우디 국방차관이 이날 KAI를 둘러본 뒤 거제로 간 것으로 알렸다. 지난 13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그는 이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 등 국산 무기체계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거제로 이동,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도산안창호함 등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사우디를 방문한 후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가 6세대 전투기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볼 때 아오타이비 차관의 방한은 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이라크 군 고위 장성도 한국을 찾아 우리 군용헬기 등 무기체계를 살펴봤다.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 등 이라크 군 고위관계자들은 최근 KAI를 방문했다. 알말리키 사령관은 KAI가 제작한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타고 사천 KAI 본사로 이동했다. KAI 본사에서는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탑승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산업계에서는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신원식 장관은 올해 방산분야 추가 수출을 예고했다. 또 방사청은 올해 방산수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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