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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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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갤러리] 유진수 作 ‘한터 아리랑’

  • 기사입력 : 2024-04-24 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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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동안 사용하여 색이 누르스름하고 모서리가 닳은 수첩 속표지에 적어 둔 글을 읽어 본다. ‘우리 토속의 정신과 생활 방식 속에 천지를 꿰뚫는 묘리가 있고 미래 세계의 해답이 있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우리 전통 문화의 본질과 정신적 근원에 대한 주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해 왔다. 순수한 민족적 정서를 정감있게 그려낸 민화적 특성에 영향을 받아 원시적이며 순진무구한 어린아이 같은 소박한 미감에 중점을 둔 조형어법을 구사한다.

    엉성하고 어리숙한 느낌을 위해 항아리의 형태는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명주실에 먹물을 묻혀 만들었으며 고서가 주는 세월의 색을 그대로 사용했다. 어릴 때 지녔던 해맑은 심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구성을 통해 가식 없이 고요하게 다가가고 싶다.

    유진수(창녕·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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