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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5년만의 모녀상봉 주선

  • 기사입력 : 2002-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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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해 정신병을 앓고 있는 50대 여인이 경찰
    의 도움으로 15년만에 이혼당시 4살바기였던 딸을 찾아 화제.

     마산 중리 동서병원에서 정신병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황모(45)씨는
    지난 87년 울산에 살다 가정불화로 정신병이 발병하고 남편에게 이혼당하면
    서 당시 4살박기 딸과 헤어졌다.

     황씨는 최근 정신병이 악화되자 딸을 한번 만나게해주면 마음이 한결 편
    할 것 같다는 소망을 언니(46)에게 얘기했고, 언니는 창원중부경찰서 민원
    실에 이같은 사정을 전달, 도움을 요청.

    경찰은 전산망을 활용, 현재 광주시 북구 연제동 K아파트에 살고 있는
    딸 전모(19)양의 소재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만나고 싶어한
    다』는 뜻을 전달하자 딸도 『엄마를 만나겠다』고 해 19일 오후 창원중부
    서 민원실에서 상봉이 이뤄졌다.

    김무근 민원실장은 『헤어진 가족들의 사연이 딱한 내용이 많아 하루빨
    리 가족상봉을 주선해주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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