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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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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문화지도](13) 산청

  • 기사입력 : 2004-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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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지리산 천왕봉이 있는 곳 산청
     산청은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고장으로서 국가지정 문화재 14점, 도지
    정 36점, 문화재자료 27점 등 전체 77점의 문화재가 지정돼 있다.

     아름답고 유서 깊은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에서 지난달 초에
    올 4번째로 열린 지리산한방약초축제와 더불어 금서면 특리에 산청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통한방휴양관광지내의 국립한의과대학 유치
    는 산청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산청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구간 산청·단성·생초IC나 국도3호선 등
    전국 1일 생활권으로 교통이용이 아주 편리한 지역이다.
     단성면 사월리에 위치한 사적 제108호 목면시배지는 우리나라에서 면화
    를 처음 재배한 곳으로 전시관에는 면화의 역사와 베틀, 물레, 옷의 변천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5분 거리에는 성철스님의 생가를 복원하고 겁외사를 창건돼 있
    다.
     또 남사예담촌에는 물레방앗간체험, 내 꿀벌 갖기, 1일 농사꾼 등 농사
    체험과 삼곶놀이, 풍물 캠프파이어 등 전통 배움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
    는 종합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명조식 유적지에는 사적 제305호로서 조선중기의 대표적 실천 도학자
    남명 조식선생이 강학하던 산천재를 비롯해 신도비, 선생의 묘소, 남명유
    물전시관, 남명석상, 그리고 후학들이 세운 덕천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시천면 중산리에는 6·25동란을 전후로 지리산에서 활동한 빨치산을 테마
    로 꾸며진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의 생생한 자료를 통하여 빨치산의 실체
    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 있다.

     인근 삼장면 유평리에는 수려한 자태를 간직한 보물 제1112호 다층석탑
    이 자리하고 있다.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오는 사적 제214호 피라밋형
    의 돌무덤은 7단으로 쌓여 있고, 같은 위치에 있는 허준의 스승, 류의태
    선생이 한약제조에 사용하였다고 전해오는 약수터가 있다.

     이외 주변에는 선사시대의 생초고분과 어외산성이 연접해 있고 최근에 발
    굴한 가야시대 고분 77기 등 유물과 국내외 현대 조각품 20여점이 어울려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예술 조각공원이 조성 중에 있
    다.
    산청=김윤식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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