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파일]한나라 `천막기념관`설치
- 기사입력 : 2004-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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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 당시 `차떼기`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대국민 사과차원에서 지
난 3월24일부터 84일간의 천막당사 생활을 16일 마감하는 한나라당이 고통
과 반성의 시간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강서구 염창동 신당사에 `천막 기념
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박근혜 대표실로 사용되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두채를
신당사 주차장으로 옮겨 천막 기념관으로 개·보수할 계획이다.
천막 기념관에는 박 대표가 쓰던 책상을 비롯해 사무처 당직자들이 더위
·황사를 피하기 위해 쓰던 부채와 마스크,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
던 양동이, 햇빛 차단용으로 쓰던 색 바랜 신문지, 당직자들이 천막·컨
테이너 생활로 얻은 질병 진단서 등 천막당사의 애환이 담긴 `기념품`들이
전시된다.
한나라당은 천막기념관을 일반인에게 개방, 박 대표 책상에 앉아 기념사
진을 찍고 천막당사 시절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
다. 이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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