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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 “STX가 경남FC 인수해야 바람직”

  • 기사입력 : 2007-10-1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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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중장기발전 세미나서 주장
    “축구가 기업이미지 제고·브랜드 가치 상승 유리

    경남FC 메인 스폰서인 STX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구단을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축구해설자 신문선(명지대 교수)씨는 16일 창원전문대에서 열린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중장기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재정 안정을 위한 자본구조 변경’의 주제발표를 통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시민구단도 마찬가지이지만, 경남FC의 경우에도 이미 자본을 잠식당한 상태로 심각한 위기가 곧 닥치게 될 것”이라며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STX가 어떤 방법으로든 경남FC 경영의 전면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구단 운영의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글로벌화 시대에 STX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야구보다는 세계인의 스포츠로 ‘공통의 언어’인 축구가 기업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경남FC를 STX가 인수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지자체가 주도하는 도민구단’인 경남FC가 기존 도민주주를 승계하는 ‘지역기업형 도민구단’으로 자본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경남FC는 지난해 창단 이후 83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 재정운영규모로 미뤄볼 때 내년에도 3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또 ‘지역밀착형 경남FC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정수호(인제대) 교수는 “현재 경남FC가 지역 밀착이 어려운 이유는 지역 연대감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20개 시·군별로 경남FC가 ‘우리구단’이라는 인식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단계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TX의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인수설이 계속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세미나가 개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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