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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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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기념일에 한 말들 기억하라/이헌장기자

  • 기사입력 : 2008-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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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주년을 맞은 3·15의거 기념일. 많은 사람들이 마산을 찾아 3·15의거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많은 사람이 찾은 만큼 많은 말이 쏟아졌다. 특히 올해 3·15의거 기념일 화두는 ‘국가기념일 제정’이었다.

    지역 정치인과 기념식에 참가한 인사들은 지역의 여론을 의식한 듯 3·15의거의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 무수한 발언을 쏟아냈다.

    “(3·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발령받은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해 내용 확인을 해야겠다. 검토하겠다.”(김양 국가보훈처장) “3·15마산의거는 4·19혁명과는 별도의 민주화운동으로 별도의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 위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3·15의거가 국가기념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주영 의원) “3·15의거는 오늘날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명박 대통령)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3·15의거가 4·19혁명의 도화선이 아닌 우리나라 민주항쟁의 시작점으로 재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3·15의거에 대한 국가기념일 제정을 놓고 긍정적인 답변들이 수없이 나왔다.

    그러나 3·15의거의 국가기념일 제정을 염원하는 마산 시민들은 이들의 긍정적인 답변이 반갑지 않다.

    그동안 이 같은 발언들이 쏟아졌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3·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도 논의만 무성한 채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관련기관에 당부한다. 국가기념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은 이번 만큼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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