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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불협화음/강태구기자

  • 기사입력 : 2008-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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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의회가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도 상임위원장을 뽑지 못하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해 표류하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4일 제152회 임시회에서 10명의 의원이 참석해 의장에 제준호의원, 부의장에 송정현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 1차 투표에서 제준호의원 4표, 박태훈의원 5표, 무효 1표, 2차 투표에서 5대5, 3차 결선투표에서도 5대5로 같은 표를 얻었으나 연장자인 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될 만큼 한나라당-무소속의원간 갈등이 팽팽한 ‘표 대결’로 나타났다.

    부의장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송정현 의원과 황대열 의원과의 투표에서 6대4로 송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의장 선거 갈등은 지난 4·9 총선때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 공천에 반발해 의원 5명이 탈당하고 5명은 당적을 유지해 예고된 것이었다. 총선 당시 탈당한 의원은 제준호·어경효·송정현·황대열·최계몽 의원이고, 하학렬·박태훈·김홍식·최을석·김관둘(비례) 의원은 당에 남아 한나라-무소속 의원 ‘5대5 갈등’이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갈등이다. 이날 점심시간 정회후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하학렬·박태훈·김홍식·최을석(이상 한나라당) 황대열의원 등 5명 의원들이 불참해 제준호의장, 송정현부의장, 어경효, 최계몽, 김관둘 의원 등 5명이 밤 12시까지 의사당에서 기다렸으나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의회의 이러한 불협화음으로 8일까지도 총무·산업건설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군의회는 10일 정례회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위원을 선출한다.

    그러나 상임위원장을 원만히 선출한다 해도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 보여준 한나당-무소속 의원간의 ‘편가르기’가 후반기 내내 의회 운영에 발목을 잡지 않을지 군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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