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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군정질문/김윤식기자

  • 기사입력 : 2008-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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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의회 제171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가 15일 실·과장들과 일부 군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심재화 의원은 군정질문을 통해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규모 한방약초단지 조성시 소요된 예산지원 현황과 식재된 품목별 약초의 재배면적, 약초종류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마땅히 군수나 담당과장이 해야 하지만, 이들은 5월 산청군 경호강변 일원서 개최한 산청한방약초축제가 ‘2008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역특화부문 대상’을 받는 바람에 서울로 출장을 가고 없었다.

    결국 부임한 지 15일밖에 안돼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된 부군수가 답변에 나서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그대로 낭독하는 수준에서 무사히(?) 마쳤다.

    이에 심 의원은 다시 보충질문에서 “산청읍 경호강변에 있는 정광들이 배수가 안돼 약초가 썩어가고 있는데 다시 약초를 파종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또한 생초, 단성 재배단지는 작목전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정광들만 5000여만원을 지급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그러자 부군수는 “기본적인 업무는 파악했으나 아직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돼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현지 확인후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심 의원은 이어 “군수나 담당과장이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군정질문 등을 할 때는 참석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군수가 아무리 업무에 바쁘다지만 1년에 군정질문이나 자유발언은 기껏해야 10여회밖에 안되는 것을 감안, 이런 자리만은 참석해 실과장들이 답변하는 것을 지켜보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파악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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