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전국체전] 우승 1순위 거제 삼성중공업 럭비 결승행 좌절 ‘충격의 날’

경남 ‘6위 굳히기’ 적신호 … 농구 삼천포여고 등 마지막 날 단체전이 변수

  • 기사입력 : 2008-10-16 00:00:00
  •   

  • 15일 오전 전남 여수 전남대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여자고등부 준결승 삼천포여고와 상주여고의 경기에서 경남의 박혜진이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당하고 있다. /전국체전 임시취재반/


    믿었던 럭비가 강원도에 패하면서 충격을 준 하루였다.

    럭비 남자일반부 거제 삼성중공업은 체전 전 전력평가에서 우승 1순위로 꼽혔던 팀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15일 오후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 한국전력과의 준결승에서 18-23으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럭비에서의 패배로 경남은 예상점수 445점을 잃는 바람에 6위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으며, 대회 마지막날인 16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 됐다. 강원도는 몇 백점차로 경남을 바짝 추격하며 6위 입상에 불을 지폈다.

    경남은 16일 농구 여고부 삼천포여고,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밀양시청, 배드민턴 여고부 마산 성지여고, 핸드볼 여고부 마산 무학여고, 배구 여자일반부 양산시청, 하키 남고부 김해고, 하키 남자일반부 김해시청, 하키 여자일반부 인제대 등 8개 단체경기가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강원도는 럭비 남자일반부, 수구 남고부·남자일반부, 핸드볼 남고부·여고부·남자일반부 등 6개 단체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단체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경남의 6위 입상이 유력하지만, 16일 끝나는 골프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경남은 지난해 종목별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전력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일째 경기결과 강원도보다 2~3위 낮은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마지막 4일째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강원도에 6위 자리를 내줄 지도 모른다. 한편 전날까지 경남과 6위 다툼을 했던 부산은 15일 부진을 보이며 배구 남자일반부, 배드민턴 여고부·여자일반부 3개 경기 결승전만을 남겨놓은 채 6위권에서 멀어졌다.

    ▲단체경기= 15일은 럭비를 제외하고는 예상대로 진행됐다. 총 14경기 중 8승6패를 기록했다. 여수에선 농구 여고부 삼천포여고가 경북 상주여고를 높이와 기량에서 앞서 65-46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밀양시청과 여고부 마산성지여고도 전남선발과 전북 성심여고를 각각 3-0, 3-1로 꺾었다. 무안에선 핸드볼 여고부 마산무학여고가 서울 정신여고에 28-27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목포에서는 배구 여자일반부 양산시청이 예상대로 충남 단국대를 3-1로 눌렀고, 하키 남자일반부 김해시청과 여자일반부 인제대도 서울 한국체대와 경북 경주시청을 5-2, 1-1(패널티스트로크 3-2)로 꺾었다.

    이 밖에 역전승을 거듭하며 준결승에 오른 야구 남자일반부 경남대는 경기 성균관대에 2-5로, 핸드볼 남자일반부 H.C코로사는 강원 두산에 22-27로, 펜싱 남자일반부 에페 경남선발은 충남 건양대에 20-31로, 펜싱 여고부 플뢰레 경남체고는 서울 중경고에 15-44로 각각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구 여고부 마산제일여고는 이날 부산여고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으나 최강팀 경기 안성여고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개인·기록경기= ‘노골드’의 복싱에서 2개의 금이 나왔다. 마산대 지덕성(2년)이 남대부 미들급에서, 한체대 김주성(2년)이 남대부 플라이급에서 각각 우승하며 경남복싱의 금 갈증을 해소시켰다. 사격은 연일 금을 명중시키며 지난해 체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냈다. 경남대가 남대부 공기소총 단체에서 1773점을 쏘며 우승, 이 부문 체전 3연패 기록을 세웠다.

    <전국체전 임시취재반 >

    문화체육부=이준희·박영록기자

    사진부=성민건기자

    ■ 15일 금메달리스트

    △지덕성(마산대 2년) 복싱 남대부 미들급 △김주성(한체대 2년) 복싱 남대부 플라이급 △고훈·석규남·류재철·이영조(경남대) 사격 남대부 공기소총 단체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영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