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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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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도자기축제를 문광부 예비축제로 이끈 김광수 김해도예협회 이사장

“‘예비’ 꼬리표 떼고 우수축제 만들 것”
7년간 협회 이끌며 발전하는 축제 만들기 매진

  • 기사입력 : 2008-10-30 1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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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3번째 열리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선정돼 전국적인 특산물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28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김해시 진례면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 축제는 ‘흙에 혼을 담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 생활도자기가 탄생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축제가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는 이면에는 7년간 열정적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는 일꾼이 있다. 주인공은 김광수(60) 사단법인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분청도자기축제에 대해 “경기도 이천의 청·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축제와 달리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인 15~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도자기의 하나로,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도 박진감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라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작년에 비해 30% 정도 내용이 변경됐다. 이 중 ‘전통가마 불지피기’는 도자기의 소성 및 생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만든 도자기’ 코너에서는 도자기를 직접 빚어 보거나 초벌구이한 도자기에 자신의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 넣어 관광객이 원할 경우 도자기를 구워 배달해 준다. ‘진품명품찾기’는 진품과 불량품을 섞어 전시된 도자기를 관광객이 직접 골라 진품을 찾을 경우에 무상으로 가져가고 불량품을 찾을 때는 그 자리에서 도자기를 깨뜨리는 행사이다. 축제기간 중 도자기는 평상시보다 30~40%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며 주변 도예공장 견학도 가능하다”며 자세히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평생을 도자기와 함께 살아오다 10년 전부터는 분청도자기를 생산하는 80개 업체와 힘을 모아 2000년의 맥을 이어오는 가야토기 발전을 위해 연구와 생산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지정됐는데 예비라는 꼬리표를 떼고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것이 당면 목표이고, 분청도자기에 대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도자기를 누구나 구입해 실생활에 활용하도록 하는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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