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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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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 자동차 제작대회 대상 받은 ‘경남자동차고 자작동아리’ 4인방

“자동차 만들기라면 우리가 짱이죠”
박기용·고영봉·강동수·김수훈군 ‘아레스Ⅱ’ 제작

  • 기사입력 : 2008-11-07 1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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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부터 제작까지 6개월 동안 다 함께 고생한 덕분입니다.”

    경남자동차고등학교 자작동아리 박기용·고영봉·강동수·김수훈(사진 왼쪽부터)군 등 4명이 지난 10월 28~29일 양일간 충남 신성대학교에서 열린 제5회 신성오토 페스티벌 전국 고교 자작자동차 경진대회에 손수 제작한 자동차 ‘아레스Ⅱ’를 출전시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남자동차고 자작동아리는 지난해 강원대에서 열린 자작동아리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 학교의 명예를 드 높였다.

    이 동아리는 3년 전인 2006년 결성됐으며, 현재 12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역사는 짧지만 2년 연속 전국 자동차 자작동아리 대회에서 큰 결실을 얻었다.

    이는 학생들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학생들의 분석이다.

    동아리 리더 격인 강동수군은 “전국 자작자동차 경진대회 출전을 앞두고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돌입했다”며 “대회에 출전할 자동차를 직접 설계하고 부품 하나하나를 조립해 자동차가 완성되기까지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군은 “대회규정에 맞춰 엔진의 경우 오토바이 125cc엔진을 장착하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가속 성능과 제동능력, 내구력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6개월 동안 회원들이 모두 고생했다”고 말했다.

    강군은 “동아리 회원들은 자동차 제작을 위해 방과후 수업이나 특별활동시간을 이용하지만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자동차를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 이 학교에 진학했다는 강군은 “앞으로 자동차에 관한 사무직에 종사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방효정 지도교사는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교사들이 ‘방과후 학교’를 ‘살아있는 방과후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김병수 교장은 “자동차학과가 개설된 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학교명예를 드높이고 있다”며 “이들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이 항상 부족해 늘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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