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창업 성공기’ 연재를 끝내고/김희진기자

  • 기사입력 : 2009-03-24 00:00:00
  •   
  • 본지 창간(3월1일) 63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창업으로 희망을 쏘다’ 시리즈가 지난 17일자 8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시리즈는 불황으로 창업과 재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나름의 노하우와 철학으로 창업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시리즈를 진행하는 동안 기자는 20대 젊은 나이에 벌써 두 번째 창업을 한 청년부터, 무자본으로 창업한 모자가정의 여성 가장, 테이크아웃 커피점 사장이 된 창업 경험이 없었던 금융맨, 창업 2년 만에 2개 매장의 사장이 된 전직 판매원, 아이템의 차별화로 승부를 건 동업자, 신발 전문가의 꿈을 가진 택시기사 출신의 50대, 서예학원의 지속 운영을 위해 광고지를 들고 거리로 나선 50대 원장, 7전8기 끝에 맛으로 성공한 40대 여성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업을 위해 그들은 시간, 금전, 자신을 던졌다. 무엇보다 꾸준히 공부하고 실천하는 자세는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배워야 할 창업 마인드 중 하나다.

    그들은 웹사이트 구축을 위해 웹디자인을 독학하고, 자신이 판매하는 신발 박사가 되고, 피부관리로 시작해 헤어, 메이크업까지 섭렵하고, 맛을 배우기 위해 가깝지 않은 타 지역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전국에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취업자, 실직자, 폐업한 자영업자 등이 증가했다. 2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동월보다 1.3%포인트 올랐고, 자영업자 수는 40만명으로 같은 기간 7.7% 감소했다.

    이 같은 실업률 증가와 자영업자의 감소는 심각해진 경제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만 신념과 투자, 열정이 있다면 경제위기 극복은 생각보다 머지 않을 것 같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희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