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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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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재배 컨설팅 전문가 김창민씨

“신기술 접목 ‘맞춤형 관리’로 경쟁력 높이죠”
식물재배관리연구소 운영하며 병해충 등 관리

  • 기사입력 : 2009-04-24 15: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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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각종 농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변화돼 가는 신기술을 접목시킨 맞춤형 관리로 품질은 물론 생산성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식물재배관리연구소를 운영하며 고추 등의 농작물의 병해충은 물론 토양, 환경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작물재배 컨설팅 전문가 김창민(44)씨는 시설하우스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고품질 생산은 물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씨는 청량고추 재배 주산지인 밀양시 무안면 고추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작목들의 성장과정, 병해충 등 각종 문제가 생기면 온도·습도·수분·빛·환기상태, 토양, 병해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처방과 함께 지도해 주는 맞춤형 관리로 애로사항들을 적극 해결해 주고 있다.

    김씨가 주 1회씩 방문해 간단한 컨설팅을 해주는 소규모 농가만도 밀양을 비롯한 창녕 길곡, 창원 대산 등지의 고추, 토마토, 딸기 등 100여 재배농가에 이른다.

    김씨가 작물 컨설팅 전문가로 나서게 된 것은 10여년 전. 당시 IMF 이전 농자재 관련 일을 하면서 농협이나 작목반 등지를 자주 다니다 보니 고령화된 농민들이 너무 모르고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을 보고 정확한 정보만 제공해도 훨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작물 컨설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고추농사를 직접 지으며 처음에는 식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농민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했고, 이후 식물재배관리연구소를 병행하면서 각종 전문교육을 받는 등 전문지식을 쌓아 왔으며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신기술을 배우고 와서 접목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키워 이를 농가들에게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당초 1000㎡ 면적에서 청량고추를 재배했을 때 연간 생산량이 800~1000상자(1상자당 10㎏)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1400상자까지 수확을 거두는 등 생산량이 크게 증가, 농가들의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에도 이제 젊은층이 많이 농사를 짓고 있어 예전과는 달리 전문지식을 쉽게 배우고 빨리 터득하고 있지만 식물 재배 과정에서의 기술도 계속 변화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 및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다량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신지식 보급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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