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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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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홍보대사 위촉된 국악인 김성녀씨

“산청아리랑·약초의 고장 전국에 알릴게요”
“국악계 거목 기산 박헌봉 선생의 고향에 각별한 애정”

  • 기사입력 : 2009-05-15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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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의 고장, 산청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산청을 전국에 알리는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산청 아리랑/동의보감 허준이 숨쉬는 아리랑”

    산청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성녀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장이 지난 9일 열린 제3회 기산 국악제전 행사 중 기산 선생을 추모하며 혼을 담아 ‘산청아리랑’을 열창해 참석한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공연에 앞서 김씨는 “평소 기산 박헌봉 선생님의 고향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지리산 정기 받은 영약의 약초고을 산청을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서기 위해 형식적인 홍보대사가 아닌 진정 산청을 사랑하고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축제 기간에 이재근 군수를 비롯한 모든 군민들이 산청아리랑을 계속 듣고 부르는 것을 보니 머지않아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또 “홍보대사가 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노래할 수 있도록 약초의 고장 산청과 산청아리랑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산 선생님의 고향이라서 그런지 산청에서 노래하니 너무나 편하고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한국 국악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세마치 장단의 경쾌하고 대중적인 선율로 작곡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산청아리랑을 노래할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쁘다”고 했다.

    이어서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서 태어나서 1960년 국악예술학교(현 서울국악예술고)를 설립해 초대 교장을 맡으셨고, 국악의 경전이라고 불리고 있는 ‘창악대강’을 완성,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등 평생을 국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민족음악을 체계화하는 데 이바지한 선생의 고향을 알리는 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재근 군수는 “박범훈 총장 등 기산 선생의 제자들이 오랜 시간 작업 끝에 기산의 고향에 헌정한 산청아리랑을 통해 산청군을 계속적으로 홍보해 주고 산청군민의 즐거움과 감흥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아리랑으로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산청아리랑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작곡하고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작사한 노래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제자들이 스승의 고향 산청에 헌정한 노래다.

    한편 김씨는 마당놀이를 비롯해, 연극과 뮤지컬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국악인이다.

    또 배우로 백상예술대상과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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