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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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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어사전 활용서 발간한 정영국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영어실력 향상, 사전에서 길을 찾았죠”
3월 ‘옥스포드 영한사전’ 편역 이어 최근 ‘사전에 길이 있다’ 발간

  • 기사입력 : 2009-06-03 13: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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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대 영어교육과 출신인 정영국(53)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국내 최초로 영어사전 활용서인 ‘사전에 길이 있다’를 발간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영영사전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옥스포드 사전을 지난 3월 최신판인 제7판 ‘옥스포드 영한사전’을 편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교수가 펴낸 ‘사전에 길이 있다’는 영어 공부를 하는 학습자들이 영어 사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국내 최초 영어사전 활용서다. 그동안 영영 사전 활용법에 대한 번역서가 출간된 적은 있으나 국내 연구자가 국내 학습자를 대상으로 영어 사전 활용 방법을 직접 정리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에 길이 있다’는 독자의 사전 활용 습관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해 영영사전, 영한사전, 영영한사전 등 영어 사전의 종류와 특징을 이어서 설명함으로써 처음부터 학습자가 자신에게 맞는 사전을 현명하게 고를 수 있도록 설명했다.

    특히 사전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고 다양한 기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능동적인 사전 사용 능력을 키워 준다.

    이 책은 종이사전뿐만 아니라 전자사전, 인터넷사전에 대한 활용법도 포함하고 있어 실용성이 높다. 또 독자의 수준을 고려해 내용의 난이도를 세 단계로 나누고 별표로 표시해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국내 영한사전 편찬시 관행처럼 돼 왔던 일본어판을 통한 중역 과정을 완전히 탈피했다”며 “영어판에서 우리말로 직접 번역함으로써 기존 영한사전들이 안고 있던 많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경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어교육과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사전학연구소가 있던 영국 엑시터(Exeter)대학교에서 영어 학습자 사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어교재 개발 전문가로, 국내 사전학 박사 1호로 유명한 사전학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그는 또 경상대 재학 시설 영자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최초로 영어연극을 시작한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 교수는 사전학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사전 편찬 작업으로는 ‘옥스포드 영한사전’, ‘BBI Word Combi’, ‘Collins COBUILD 영영한사전’ 등을 편역하기도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제협력부장과 서울대 외국어교육연구소 특별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정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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