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7일 (화)
전체메뉴

아동 지적 능력에 교사 영향 적다

호주 심리학자 "선천적 재능이 중요"

  • 기사입력 : 2009-07-24 17:43:01
  •   
  • 헬렌 켈러는 스승인 앤 설리번이 없었더라도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을까.

       호주의 교육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베른 뉴잉글랜드대 교수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베른 교수는 24일 선천적인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교사를 만나도 결과적으론 별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3개 대륙 쌍둥이 500쌍의 초등학교 첫 3년을 관찰한 결과 교사가 아동의 지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는 호주와 미국,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쌍둥이들이 지적능력을 조사하니 단지 8%의 편차만 보였다고 전했다.

       또 시설이 좋은 교실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을 경우 아이의 지적능력을 30~40% 증대시킬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를 입증할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베른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초기 지적 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유전적 재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연구가 교사의 질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해석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