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버림받는 부모
최근들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은 오늘날 우리 가정의 현주
소와 노인복지의 시급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어머니가 자신들에게 돈을 주
지 않는다고 폭언과 폭행 등 온갖 횡포를 부리던 형제가 공모하여 어머니
를 강제로 자신들의 승용차에 태워 감금하고 다니다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
에 붙잡혀 ...2001-04-13 00:00:00
- [금요칼럼] 악화일로의 美·中관계
지난 1일 오전에 발생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고로 인해 양
국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다가는 신 냉전시대가 다시 오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지하다시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출
발한 美 E...2001-04-06 00:00:00
- [금요칼럼] 안정공단의 메아리
통영시 광도면 안정공단내 LNG기지외 부대시설 건설을 둘러싼 한국가스공
사와 인근 주민과의 분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싸움의 원인은 국가기반시설을 핑계삼은 가스공사측의 일방적인 공사진행
으로 피해를 예상한 주민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공사는 인근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2001-04-27 00:00:00
- [금요칼럼] 마지막엔 포수가 있다
한나라 유향의 「설원·정간편」에 보면 당랑포선 황작재후(당螂抱蟬 黃
雀在后)라는 말이 있다.
“동산에 나무가 서 있고, 나뭇가지에는 매미가 붙어 이슬을 빨며 울고
있는데, 그 뒤엔 매미를 잡으려고 몸을 낮춘 연가시가 있다. 연가시 뒤엔
또 연가시를 쪼으려는 목 늘인 꾀꼬리가 노리고, 꾀꼬리 는 ...2001-03-23 00:00:00
- [금요칼럼] 학생이 주인 대접받는 학교
1960년대 말 미국은 교육개혁으로 들끓었다. 70여년간 지탱해온 산업화
교육은 경쟁력을 잃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개성
을 살려 나가는, 그래서 창의적인 인물을 길러내는 교육 목표가 정해졌다.
미국의 변화는 당시 소련에 앞섰다고 생각했던 우주개발 프로젝트가 보기
좋게 판정...2001-03-16 00:00:00
- [금요칼럼] 심각한 고급 두뇌 해외유출
정보기술 분야 고급 두뇌의 해외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
욱이 외국행을 택하는 두뇌들은 10년차 이상의 중진급 연구원이 많아 기술
공백 초래와 함께 첨단기술 유출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대덕 연구단지의
간판격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IMF를 겪으면서 2천명 정도의 연구인
력 가운데 6...2001-03-09 00:00:00
- [금요칼럼] 기억해야 할 詩人 權煥
근자들어 카프(KAPF: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문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 여러 문예지에서 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작업으로서 반가운 마음 금할 수 없다.
日帝때와 민족해방기에 걸쳐 사실상 한국문단을 주도했던 카프 문인들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서...2001-03-02 00:00:00
- [금요칼럼] 존경할 인물이 없다
1997년 필자는 `대우세계경영문인시찰단`의 한 사람으로 초청되어 베트
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폴란드, 루마니아 등 10여개국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대우호텔에서 김우중 前대우그룹회장이 베푸
는 만찬회에서 `세계경영`에 대한 철학을 듣고 경탄했다. 당시 김우중 회장
은 `세계...2001-03-30 00:00:00
- [금요칼럼] 공무원 연봉제의 明暗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에도 명실상부한 경쟁체제가 도입돼 운영될 전망이
다. 이는 정부가 올부터 계급과 연공서열 중심으로 되어 있는 공무원 사회
에 혁신을 일으켜 민간기업 연봉제 개념의 「직무성과급제도」를 도입, 시
행할 것이라 공식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연봉제 시대를 맞게 될 예정이
다. 정부의 인...2001-02-23 00:00:00
- [금요칼럼] 봉암 갯벌과 埋香 마산·창원환경연합은 최근 마산 봉암 갯벌에서 마산만 살리기를 기원하
는 매향제를 올렸다. 埋香이란 향나무를 강이나 바닷가에 묻어 내세의 복
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매향은 주로 민중들이 했고, 특히 발원자들이 공통
적으로 느끼고 있는 현실적 위기감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민간신앙 형태로
이뤄졌다. 내세...2001-02-16 00:00:00
- [금요칼럼] 어글리 코리아의 방관자들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기록은 여러 분야에 걸쳐 많다. 양주 소비량이 그
렇고 고급 모피 최대 수입국이란 오명을 쓴지 오래됐다. 다이아를 비롯한
보석 최대 수입국이고 홍콩의 가짜상품 가게의 최대 고객으로 정평이 나있
다. 인터넷 이용률이 최고라 해서 첨단을 걷는 국민으로 생각했더니 실상
은 게임이나 ...2001-02-09 00:00:00
- [금요칼럼] 의로운 죽음 세태가 각박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래서 대체로 불의를 보고 참지 못
하거나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무가치할 뿐이라고 외면해 버린다. 내가
제일이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가파른 이기심이 빚은 소치이다. 그러나 이
런 가운데서도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감연히 나서서 약한 사람을 돕고 곤경
에 처한 사...2001-02-02 00:00:00
- [금요칼럼] 경쟁질서와 도덕률부터 세우자 새로운 세기를 여는 辛巳年 설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천년, 백년, 일년
의 구획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에 불과하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
용해 보자는 의도이다. 제한된 삶을 사는 인간에게 백년이란 완성을 의미하
며, 천년이란 영원을 뜻하는 말이다. 제한된 삶 속에 완성과 영원을 수용
해 본다는 것...2001-01-19 00:00:00
- [금요칼럼] 강삼재 홀로세우기 2001년 새해 날이 새자마자 구여권의 안기부 국고횡령 문제로 이전투구
를 벌여온 여야 정치권이 사태 수습을 위한 결론을 결국 「강삼재 제물
론」 에다 초점을 맞춰 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이제까지 제기되고 밝혀
진 내용은 다 검찰의 문제제기에 불과할 뿐 사건 흐름이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는, 여...2001-01-12 00:00:00
- [금요칼럼] 새로운 패러다임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社는 사내 직원 개개인을 기업가로 인정한
다. 새상품 개발의 수익 20%는 개발자의 몫이다. 이들을 독립된 기업가로
대우한다는 의미다. 인재를 존중하고 능력을 우대하는 풍토가 이 회사의 자
산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빌 게이츠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기업이자
...2001-01-0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