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주역에서 본 지도자의 덕목- 김성수(한국전통민속예술보존회장)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리더가 되어 그 단체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지도자다. 그 사람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면서 함께 나가는 길의 선두에 선 사람이 지도자다.
지도자가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들은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가지지 않아도 될 여러 가지 덕목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제대로 된 덕목을 갖추지 못한 상...2021-03-04 20:29:56
[춘추칼럼] 누가 먼저- 김성호(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
대학 시절 어느 교수님이 이런 질문을 하셨다. “배가 난파되었는데 하나뿐인 구명보트에는 2명만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배우자, 아들, 나 이렇게 네 명이 남았습니다. 누구를 구명보트에 태우겠습니까?” 많은 의견이 다양한 이유와 함께 나왔다. 심지어 “아무도 타지 말고 온 가족이 같이 죽자”라는 주장까지.
10여 년 전 의료 수준과 장비가 극도로 열...2021-03-04 20:29:53
[기고] 해빙기,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김용진(창원소방서장)
어느 해보다 유독 변덕이 심했던 날씨와 한파로 몸을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올 것을 알리는 입춘을 지나 경칩이 왔다. ‘우수 경칩에는 대동강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본격적으로 봄을 준비하는 이 시기를 해빙기(解氷期)라고 한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통계연보’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45건으로 20명(사망 8, 부상 ...2021-03-04 20:29:55
[작가칼럼] 사라지지 않는 왕국의 주인- 김향지(소설가)
모든 사물은 시간이란 시험대를 견디지 못하고 심연 속으로 사멸되어 버린다. 하지만 이야기는 매우 오래전 인류의 출발과 함께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다채롭게 흥기하고, 대접받으며, 막대한 부를 창출하기까지도 한다. 신화, 서사시, 서정시, 비극, 로망스, 소설, 영화, 드라마, 웹 소설, 웹 툰, 웹 드라마, 팩션 등으로 장르 변...2021-03-04 20:29:54- [사설]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발본색원해야지역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 행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성군은 고성사랑상품권의 할인 혜택을 악용해 차익을 남긴 가맹점주 2명을 적발했다. 가맹점주 A씨는 지인이나 가족의 명의로 1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한 후 다시 환전하는 소위 ‘깡’ 방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한번에 10...2021-03-04 20:28:29
[동서남북] 가덕신공항은 민족의 대동맥- 김한근(부산본부장·부국장대우)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 추락한 이후 부울경 800만 지역민이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을 외친 지 20여년 만에 비로소 가덕신공항 건설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2021년 2월 26일 이날은 부산·울산·경남 주민에게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부울경 주민이 한마음으로 이끌어 낸 눈물겨운 피와 땀의 결실이고 고 노무현 ...김한근 기자 2021-03-04 20:28:27- [사설] 지방대 존립 위기, 지방 소멸 불러올 수 있다지방 대학 소멸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올해 도내 주요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 현황을 종합한 결과, 국립·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작년 대비 감소세를 못했다. 국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하지만 사립대는 당장 등록률을 공개조차 하지...2021-03-04 20:28:26
[가고파] 이해도 부족- 김유경(광역자치부 기자)
사모관대를 쓴 신랑과 활옷을 입은 나 사이로 뭔가가 후두둑 떨어졌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내야 했는데, 너무 많아 몇 개는 바닥에 떨어져 데굴데굴 굴렀다. 대추와 알밤이었다. 폐백실에 모인 어른들이 와하하 웃음을 터뜨리며 말씀하셨다. 아들 딸 많이 낳고 다복하게 살아라. 그것은 그들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었고, 당연히 나는, 아들 딸을 그렇게나 많이...김유경 기자 2021-03-04 20:28:28
[성산칼럼] 새로 생길 북면 공공도서관에 거는 기대- 장동화(플라즈마 홀딩스 부사장)
창원 북면 지역민들의 염원 중의 하나였던 북면 공공도서관이 내년 이맘때면 문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택지 개발 이후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지난 1월 북면 지역 인구는 4만3429명으로 경남의 웬만한 군 단위 인구보다 많고, 특히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의 비율은 창원에서도 가장 높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북면 지역민들에게...2021-03-03 20:03:02
[촉석루] 잡초와 그냥 풀의 차이- 장영호(경상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 잡초의 사전적 정의이다. 인간이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잡초라는 말을 사용했을 것이다. 식물은 자신이 자라고 싶은 곳에서 자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경작지를 정해 인간의 경작 목적에 맞게 식물을 재배하고 변형시킨다. 그래서 인간이 재배하는 식물은 작물이라고 하고 인간이 경작하지 않...2021-03-03 20:03:01
[기고] ‘보이스·메신저 피싱’ 예방하려면- 정성학(양산경찰서장)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과 레이첼 보츠먼의 저서 ‘신뢰이동’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덕목은 신뢰이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신뢰임을 의미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신뢰를 무너뜨리며 서민들을 괴롭히는 사기범죄 중 피싱 사기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싱사기에는 이미 많이 알려진 ...2021-03-03 20:03:00
[기고] 창원시 의창구·성산구 행정구역 조정- 이상록(한국에자이 부산경남팀장)
혹시 “라떼는 말이야” 라는 유행어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요즘 젊은 세대, 2030을 대표하는 친구들은 흔히 ‘꼰대’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는 한다. ‘꼰대’라는 단어는 직장상사나 학교선배 등 기성세대가 권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 주장하면서 후배나 타인에게 자신의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늙은이를 표현하는 은어(隱語)이다.
창원...2021-03-03 20:02:59- [사설] LH 직원 토지 투기 의혹 철저히 조사하라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예정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를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에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2021-03-03 20:00:41
- [사설] 대기업의 인력 빼가기 횡포에 멍드는 中企함안상공회의소 박계출 회장이 ‘중소기업 기술 개발 인력 스카우트 방지 건의문’을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상의 회장, 조해진 국회의원에게 어제 전달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 빼 가기를 제발 막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박 회장의 건의문을 읽어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인력 빼가기 횡포는 10년 전이 지금...2021-03-03 20:00:42
[가고파] 문제는 인구다- 김용훈(광역자치부 차장대우)
얼마 전 저출산 지표가 또다시 기록을 갱신했다는 뉴스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만 비중있게 다뤘고 대부분 반짝 보도로 그쳤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감각이 무뎌진 것인지, 코로나19라는 재난에 묻혀버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인 경각심은 느슨해진 것 같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김용훈 기자 2021-03-03 20: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