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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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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김해 SJH(주)

축산분뇨 자원화사업 ‘우리가 첨병’
축산분뇨 등 처리 비료 제조사업 진출
악취·오염 발생 않고 유기질비료 생산

  • 기사입력 : 2011-11-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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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칠(왼쪽) 대표이사와 권영주 사장이 높이 7m, 폭 7m, 길이 22m의 소재도 가공할 수 있는 플래너 밀러로 가공 중인 대형 공작기계용 베드의 가공 상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전강용기자/


    “내년 1월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경남 등 전국 지자체들이 가축분뇨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설계·시공하는 분뇨자원화(비료제조)공장을 건립하면 걱정 없습니다.”

    김해시 한림면 가동리 소재 SJH(주) 박상칠 대표이사의 말이다.

    SJH(신진중공업)는 지난 1993년 창업한 발전설비 및 조선해양, 제철산업에 들어가는 대형 플랜트 제작 및 정밀기계가공 전문 업체로, 창업 당시 직원 100여 명에 연매출 90억원가량을 올렸다. 작년에는 직원 120여 명에 250억원,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3년 전부터 향후 분뇨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하고 환경설비분야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시작했다. 회사는 현재 20여 년 이상 분뇨 및 음식물 등 친환경 처리기술을 개발·연구해온 양병춘 박사와 실질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축산분뇨처리시설은 퇴비화, 액비화, 정화처리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 방법은 비료 성분이 적거나 악취 발생, 수질오염 유발 등 단점이 많다. 그러나 양 박사와 그가 고문으로 있는 서울의 (주)CGS월드가 개발한 ‘발효식 분뇨처리 방법 및 처리 시설’의 경우 분뇨는 물론 생활쓰레기 등의 병합처리도 가능하고, 폐수 및 희석수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2차 수질오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 특히, 오수처리 후 부수적으로 분뇨투입량의 50% 정도가 고품질 유기질 비료로 생산되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하루 1000t의 분뇨량을 투입하면 500t의 비료가 생산된다는 것이다.

    이에 SJH는 기술개발의 기본설계 부문에 이미 선투자하여 기술을 검증하는 한편, 지난 4월 (주)CGS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GS월드는 분뇨자원화 처리기술 제공 및 영업, 자원화시설(비료제조) 공장 운영을 담당하고, SJH에서는 관련 제조공장 설계 및 시공을 맡기로 한 것이다.

    이후 SJH는 CGS월드가 보유한 기술의 상용화 걸림돌인 분뇨가 발효조 및 관로 내부에 달라붙는 점 등을 개선하는 연구에 매달렸고, 지난 6월과 8월에 ‘축분과 인분을 이용한 유기질 비료의 제조방법 및 그 제조시스템’, ‘스크레이퍼가 구비된 유기질 비료 제조용 발효조’ 등 2개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박 대표는 “CGS월드 측은 이미 분뇨 30t, 50t짜리 처리시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여기에 우리의 특허기술이 보태져 100t 이상 규모의 상용화 제조설비기술 개발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현재 CGS월드와 함께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하고 있는데 몇개 지자체와는 성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하루 1000t 처리 규모의 발효식 분뇨처리공법 유기질 비료공장을 건립하려면 부지 1만평이 필요하며, 부지 매입비 및 건축공사, 기계설치비 등 총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칠 대표는 “축산분뇨 이용 비료제조사업 아이템은 중소기업에서 독자적인 아이템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1000t짜리 공장을 짓는다고 할 때 우리 회사에서 공급하는 설비의 비중이 600억원이며, 이에 따른 회사 매출증대 및 국가적 주요 환경설비 구축 기여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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