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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창원 (주)비에스테크

“남이 안 하는 독자기술로 승부”
안테나 내장 휴대폰 커버 이어 나노패턴 커버 양산 눈앞
연구개발 투자 집중… 자동차·가전 부품으로 사업 확대

  • 기사입력 : 2012-02-0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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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희(왼쪽) 대표이사가 항온항습시설이 갖춰진 생산현장에서 직원과 휴대폰 케이스 품질 상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전강용기자/


    “이젠 중소기업도 남이 안 하거나 못 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시장 변화를 읽고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진화’를 꿈꾸는 중소기업이 있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주)비에스테크(대표이사 강성희)는 휴대폰 윈도우, 케이스 등 휴대폰 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해부터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 정밀가공분야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휴대폰의 스마트폰화로 부품이 간소화되면서 기존의 많은 부품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증착인쇄방식으로 안테나가 내장된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를 개발해 지난 1월 특허를 획득했으며, 지금은 나노패턴의 휴대폰 케이스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노패턴의 휴대폰 케이스는 기존 제품이 검정색 등 단일 색상인데 비해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미적인 감각이 우수하다. 시제품에 대한 삼성이나 LG, 팬텍의 반응이 좋아 나노금형필름 제작을 의뢰해놓은 상태이며, 일반 케이스보다 고가로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또 홀로그램(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입체형상 구현) 기법을 이용해 스마트폰 전면의 로고나 글자 위조가 불가능한 전면 커버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강성희 대표는 “경기도나 대구에 있는 휴대폰 관련 업체들이 멀리 창원에 있는 우리회사를 찾아와 거래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비에스테크는 앞으로도 모업체에 참신한 아이템을 제안하는 앞서가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마산 중리공단 내 노키아TMC의 협력업체에서 9년간 재직하면서 이사까지 지내고 퇴사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 직원 6명에 휴대폰 부품용 사출기 2대로 지난 2003년 5월 창원 의창구 팔룡동에서 조그만 공장을 임대해 ‘보성테크’를 창업했다. 창업 다음해인 2004년 매출액 19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삼성전자, LG전자 2차 협력사로 등록했고, ISO 9001:2001 인증, KSA 9001:2001 인증도 획득했다. 노동부 클린사업장 인증도 받았다.

    매출 신장세에 힙입어 2006년 7월 현재의 공장을 신축 이전했고, 2007년 3월에는 절삭가공 장비 60대를 도입하고 캐나다의 휴대폰업체인 ‘블랙배리’ 부품을 생산해 국내와 중국공장에 공급했다. 2008년에는 일본 파나소닉의 현장실사를 거쳐 휴대폰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2008년 7월에는 (주)비에스테크로 법인 전환하고, 그해 12월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 중소기업도 연구개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9년 11월에는 중국에 일반 사출기 47대를 갖춘 ‘동관’ 법인을 설립했다. 직원 100명의 중국 동관 공장에서는 지난해 중국의 블랙배리에 휴대폰부품을 공급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팬텍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했고, 그해 신용보증기금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비에스테크는 현재 국내에 창원 본사 공장과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노키아TMC의 일부 조립라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창원공장 100명, 마산사업장 150명 등 총 250명이다.

    강 대표는 “창업 이후 2004년 19억원, 2006년 54억, 2008년 132억원 등 매출이 매년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등장으로 관련 부품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세가 정체되기 시작해 2009년 119억원, 2010년 112억원, 2011년 73억원으로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나노기술을 적용한 휴대폰 케이스 시제품 반응이 좋아 15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창원의 자매결연 중학교 지원, 창녕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후원 등 나름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하고 있는 강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에 손목시계형 및 접는 휴대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부품 연구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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