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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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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분신’ 이치우씨 53일만에 장례식

어제 가족장 치러…분신대책위, 11일 서울 반핵집회 참가

  • 기사입력 : 2012-03-0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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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5Kv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분신 사망한 밀양 주민 고 이치우(74)씨 장례식이 7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이씨의 유족과 765㎸ 송전탑 반대 장례위원회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고인을 화장한 뒤 장지인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보라마을 선영에 안장했다.

    유족, 765㎸ 송전탑 반대 분신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장례 일정을 두고 갈등이 있었지만 유족의 강력한 의사에 따라 53일 만에 영면에 들어갔다.

    분신대책위는 앞으로 10일간 애도기간을 갖고 밀양시청 앞에 설치한 분향소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분신대책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인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반핵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오는 17~18일 이틀간 밀양 강변 야외공연장과 송전탑 벌목지 등에서 제1차 탈핵 희망버스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치우씨는 지난 1월 16일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다리 입구에서 765㎸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며 분신해 숨졌다.

    고비룡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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