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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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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창원 이엠코리아

공작기계서 방산·환경으로 영역 확장
기술력 탄탄…현대위아에 OEM 방식 납품
이지스함 주포·항공기 발포장치까지 진출

  • 기사입력 : 2012-05-3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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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식 사장이 창원공장에서 생산중 인 한 방산부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 이엠코리아(회장 강삼수)의 시작은 공작기계였다. 하지만 현재는 방위산업, 발전, 환경·에너지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공작기계의 탄탄한 기반 위에 이른바 미래 첨단산업들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형국이다.

    공작기계가 센서, 제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등 첨단기술의 결정체로 모든 제조물의 근본 기술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기에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판을 구축하겠다는 CEO의 미래지향적 경영철학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유한식 사장은 “공작기계는 모든 제조업의 바탕이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이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전 분야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는 아이템이라는게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이엠코리아는 1987년 창원 소답동에서 동우정밀로 출발했다.

    이후 2003년 함안사업장이 문을 열었다.

    규모도 커졌지만 이때부터 글로벌 공작기계 메이커인 현대위아에 OEM방식으로 납품할 만큼 기술 수준을 인정받았다.

    2005년 함안(동우정밀)과 창원(이엠코리아)에 나눠져 있던 법인을 하나로 뭉쳐 이엠코리아가 탄생했다.

    이때부터 그동안 초기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다.

    발전분야에서는 스팀(고압) 밸브류가 주력 생산품이다. 국내 유일 제조사로 두산중공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미쯔비시, 도시바 등과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미쯔비시로부터는 ‘가공기술 만큼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정밀도가 요구되는 방산분야는 K9자주포 부품으로 시작, 해군 이지스함 주포 핵심부품 공급으로 확장했다.

    이어 항공기 랜딩과 발포장치까지 진출했다.

    두산DST, 현대위아, S&T. 삼성테크윈 등 국내 방산업체 전체가 고객이다.

    지난해 160억원 올해는 200억원 매출이 목표로 향후 동남아 지역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방산차량 차축 주요 부품개발에 성공했다. 고도의 열처리 소재, 가공기술, 조립기술이 복합된 기술로 일본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을 전수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시행 중인 해외기술자초청사업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발시기를 앞당겨 경쟁력 제고를 꾀할 수 있었다”며 “방산·발전은 기계 제조업의 결정체라 할만큼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 공작기계와 방산·발전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환경분야도 이엠코리아가 공을 들여온 분야다.

    특히 에너지사업은 외환위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진출했는데,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MOU를 체결해 애월읍에 수소충전소 1기를, 새만금 에너지테마파크 내에 수소스테이션(수소발생기)을 설치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발라스터워터시스템이 주력 아이템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중공업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이엠코리아의 기업경영은 차별화, 시스템화, 스피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그리고 투자에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

    유 사장은 “각 분야 ‘글로벌 톱’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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