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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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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김해 (주)KSM

“차체 플랫폼 일본수출 넘어 세계로 확대”
르노삼성차 전 차종에 3년째 공급… TWB 공법으로 차량 경량화 선도
중소기업 규모 뛰어넘는 설비에 2개 자회사까지 운영해 생산성 강화

  • 기사입력 : 2012-06-2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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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 대표가 닛산차에 납품되는 플랫폼 생산라인에서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을 넘어 글로벌시장을 향한다.”

    김해 (주)KSM(대표 김종석)은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에 차체 플랫폼 부품을 수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또 르노삼성자동차 전 차종의 차체 플랫폼을 3년째 독점 공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생산대수와 플랫폼 출고량이 같다는 얘기다.

    차체 플랫폼은 차량의 바닥 부분으로, 건물로 치면 기초공사에 해당되는 주요 부품이다.

    르노삼성차에는 알려진대로 르노사의 엄격한 기술 기준이 적용되는데다, 삼성의 차별화된 품질관리로 인해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다.

    김종석 대표는 “‘최고’를 고집하는 르노삼성차 수준에 걸맞은 제품생산을 위해 설비에서 기술개발까지 최고를 지향했다”며 “그 결과 국내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일본 닛산자동차까지 고객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부품 업계는 연비향상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활발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제부품도 마찬가지로, 현재 고장력강과 TWB(두께가 다른 철판을 레이저 용접 후 프레스로 성형하는 공법), 열간 성형 등이 첨단기술로 부상했다.

    고장력강은 일반 철판의 4~5배 인장 강도를 갖고 있어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성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KSM은 지난 2009년부터 고장력강을 사용한 부품을 르노삼성차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닛산자동차 플랫폼은 길이가 2300㎜에 달하는 부품으로, 100㎏/㎜²급 고장력강이 이용된다.

    김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플랫폼은 닛산차 벤 차종인 캐러번에 적용되는 것으로, 금형에서부터 용접, 조립 과정이 철저하게 시스템화 되지 않으면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KSM은 닛산차 납품으로 향후 10년간 15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 경남테크노파크가 시행 중인 ‘해외기술자초청사업’을 통해 닛산차 출신 엔지니어를 초빙, 제품 개발은 물론 공정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

    KSM은 자동차에 알루미늄 제품 적용이 확대되는 데 따라 알루미늄 부품 제조공법에도 특화된 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는데, 성형이 까다롭고 어려운 300㎜ 제품도 무리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TWB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는데, 이미 6년 전부터 이 공법을 포스코와 함께 개발해 차량 경량화를 선도하고 있다.

    KSM이 차체 플랫폼 분야에서 일본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쌓게 된 것은 ‘인재중심 경영’과 ‘과감한 개발·투자’의 결실이다.

    KSM의 설비는 보통의 중소기업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 300여 대의 자동용접로봇과 200~1500t의 프레스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경동테크와 경신사 등 2개 기업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동차 부품은 발전속도가 빠른데다 시장경쟁도 치열하다.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이 관건이다”며 “닛산을 발판으로 일본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중동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기술자초청사업’은 경남도가 매년 10억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경남도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개발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선진기술을 생산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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