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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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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공장풍수와 수맥의 진실 (1)

  • 기사입력 : 2012-06-2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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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가 최근에 감결(勘決·자세히 살피고 조사해 결정함)한 공장 중에 특별히 인상에 남는 공장이 있었다. 김해시 진영읍의 모처에 위치한 공장 부지로, 부지의 길흉에 대한 판단과 주출입문인 대문의 위치 선정 그리고 공장 건축 시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포괄적인 풍수조언 및 비보(裨補·흉한 것을 좋게 바꿔 줌)를 의뢰받은 곳으로 공장부지 선정과 공장을 신축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공장이 입지할 부지는 주산에서 입수한 내룡(來龍)의 지기(地氣)가 왕성하고, 주산이 노적봉으로 지덕이 발동하여 생기가 머물 조건은 갖추었다. 부지의 뒤쪽에는 고속도로가 있는데, 비록 공장과의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도로살로 인한 살풍과 소음이 항시 공장을 치기 때문에 나무를 심어 비보하도록 했으며, 북서풍방향(乾方)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황사를 동반하는 흉한 바람이긴 해도 생산동이 막아주고 있어서 임직원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비보 없이도 무방하다고 보았다.

    공장부지의 앞쪽에도 도로살로 인한 살풍이 불어오지만 담장을 쌓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으나, 만일 통풍이 되는 담장을 쌓는다면 살풍을 바로 맞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된 담장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땅의 기운이 좋은 편이었으나 성토(盛土·흙을 쌓음)를 했던 곳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휴식공간이나 조경을 하는 곳에는 잔디를 심어서 지기를 북돋우도록 해야만 한다. 전체적으로 좋은 부지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공장 신축에 따른 풍수적 조언을 한 후 2개월이 지나 건물이 90% 정도 진척된 상태에 다시 방문을 했다.

    필자의 조언대로 건물은 안쪽으로 깊게 여유를 두고 ‘속 깊은 건물’로 지었고, 주된 생산동의 좌우측에는 사무동과 생산동이 있어서 좌청룡과 우백호를 갖춘 ‘ㄷ’ 자 형상으로 외부의 흉한 기운을 막아주고 있으며 특히 좌청룡의 사무동은 우백호보다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데, 대문으로 설기되는 기운을 막아주어서 좋은 기운이 공장 내에 항상 머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고서에는 이것을 용호혈지좌우사야, 만포유정위길(龍虎穴之左右砂也, 彎抱有情爲吉·청룡과 백호는 혈의 좌우에 있는 것으로, 둥글게 껴안아서 정이 있는 모습이 길함)이라 하여 대단히 길하게 여긴다.

    실내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어서 사장실의 책상 위치·색상 선택·금고위치 선정·회의탁자 위치·직원사무실 책상 위치·기계장비 위치·창고 위치 등은 완공 후 최종 감결을 하기로 했으며, 유해 지자기파(수맥파·지전류·전자파 등)에 대한 분석과 차폐에 대한 방법은 1차 체크는 했으며 최종체크 또한 완공 후 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수맥파’는 유해 지자기파의 일종이며 수맥파를 찾는 사람을 서구에서는 ‘Dowser’라고 하는데, 수맥파를 유해 지자기파로 인식하고 있다. 서구에서 Dowser란 dowsing rod(점을 치는 막대) 또는 divining rod(점지팡이)를 사용해서 점(占)을 치는 사람을 뜻한다. 어쨌든 유해 지자기파의 일종인 수맥파가 사람에게 해롭다고 해 100여 년 전부터 미국·독일 등에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영구적인 차폐물을 개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 수맥의 원조라 하면 임응승 신부를 들 수 있는데, 그의 저서인 ‘수맥과 풍수’의 내용 중에 수맥파는 인체·정밀기계·무덤·산사태 등 모든 곳에 나쁜 영향을 주지만 동판으로 차폐하면 해결된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수맥 전문가들은 동판으로는 수맥파가 절대 차단될 수 없으며, 알루미늄 쿠킹포일을 3~4겹으로 겹쳐서 깔면 된다고 하는 주장과 특허를 받은 여러 종류의 수맥파 차폐용 제품 등을 광고하면서 각자 서로의 제품만이 유일하게 수맥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필자는 수맥파가 인체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커시빙크 박사의 “인간의 뇌에는 약 70억 개의 자철광이 있는데, 이 자철광은 핏속의 철분보다 1백만 배나 더 강하게 자기장과 반응하며 인체는 70% 이상이 물이므로 수맥파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며 이에 공감을 한다.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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