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밀양 송전탑 765kV 대신 345kV 2개 지중화로 가능”

무소속 김제남 의원 국감서 주장… 한전 “현실적으로 불가능”

  • 기사입력 : 2012-10-18 01:00:00
  •   
  • 김중겸(오른쪽)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전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밀양 765kV 송전선(탑) 대신 345kV 2회선으로도 신고리 6호기까지 전력수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전력공사는 그동안 신고리 6호기 완공후 생산된 전력은 765㎸ 송전선이 아니면 수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무소속 김제남(비례대표) 의원은 17일 한전 국정감사에서 “고리변전소는 정격용량의 33~72% 범위에서 전력을 송출하고 있다. 고리 2호기에서 신고리 6호기(건설 예정)까지 풀가동해서 생산한 1만457MW 전력을 기존 345kV 3회선에 신고리~북경남 345kV 2회선만 추가하더라도 회선당 최대치인 72% 수준에서 1만722MW까지 송전할 수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345kV만으로도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면, 지금까지 한전과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 765kV 송전탑 문제는 해결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밀양765 반대대책위’도 765kV가 아닌 345kV 지중화를 대안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한국전력은 남부산~북부산간 22km 구간을 345kV 지중화를 한 경험이 있어, 양측의 합의만 성사된다면 밀양송전탑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중겸 한전 사장은 “지난 1년간 345kV 지중화를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은 영남지역(서대구 및 구미지역)의 전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면 북경남변전소는 창녕이 아닌 전력수급이 절실히 필요한 서대구 부근에 설치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느냐”며 “서대구 공단지역과 23km 이상 떨어져 있는 창녕에 세운 것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부지 선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권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