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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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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다랑이논 보전하려면 산업경쟁력 갖춰야”

군, 유배문학관서 심포지엄 개최
국민·기업기금 조성해 농지 매입
주민들에게 무상 임대 방안 제시

  • 기사입력 : 2012-12-0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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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천 다랑이논 보전과 활용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재근 문화재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남해군 제공/


    다랑이논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기업 및 단체로부터 조성된 기금으로 농지를 매입하고, 주민들에게 무상 임대해 산업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남해군은 지난달 30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5호로 지정된 남해군 가천 다랑이논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가천마을의 다랑이논은 주민들의 타 지역 이주와 고령화로 인해 휴경지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익성 문제로 많은 다랑이논이 논농사에서 밭농사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로 현재 논농사 비율은 7.4% 정도에 불가하며 밭농사와 휴경지 비율은 각각 77.6%와 15%에 달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재근 문화재위원의 ‘한국 다랑이논의 실태 및 경관보존·관리 방안’, 류제헌 문화재위원의 ‘세계유산 계단식논의 관리 방안’, 김석영 남해대학 교수의 ‘남해 가천다랭이마을 관광활성화 방안’, 강임산 문화유산 국민신탁 사무국장의 ‘국민신탁 방식에 의한 다랑이논 보존관리 방안’, 박남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의 ‘지속 가능한 논농사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다랑이논 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강임산 사무국장은 국민과 기업 및 단체로부터 모금·기부·증여 등으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농지를 매입하고, 주민들에게 무상 임대해 1차(농산물), 2차(농산물 가공품), 3차(숙박 및 농촌체험)산업 경쟁력을 갖춰 이를 보전·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군은 이번 심포지엄으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랑이논 보전·관리 실천 계획과 지역공동체 결성·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문화유산 국민신탁, 지역주민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활용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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