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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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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3인방’ 경남FC서 뛸까

연습경기 통해 보산치치·스테판·스레펜 기량 테스트

  • 기사입력 : 2013-01-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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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에 입단 테스트중인 세르비아 출신의 미드필더 밀로시 보산치치(왼쪽부터)와 최전방 공격수 스세포빅 스테판, 중앙 수비수 스레페노빅 스레펜이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양산종합운동장.

    한낮이지만 다시 시작된 한파속에 쌀쌀한 바람까지 더해 체감기온은 영하의 날씨였다.

    경남FC와 성균관대학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날의 관심은 입단 테스트중인 세르비아 용병 3인방이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스세포빅 스테판(22), 중앙 미드필더에는 밀로시 보산치치(24), 중앙 수비수에는 스레페노빅 스레펜(26)을 내세웠다. 올 시즌 전북에서 임대한 김형범도 레프트 미드필드로 선보였다.

    세르비아 용병후보 3인방은 경남FC 선수들과 처음 조직을 맞추는 경기에다 날씨까지 추워 제기량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테판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수비수 2~3명을 달고 빠지며 김인한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세르비아의 지단으로 불린다는 밀로시 보산치치도 강승조, 김형범과 미드필더에서 부지런하게 뛰었다.

    특히 보산치치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선수 1~2명을 가볍게 제치고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중앙수비수로 나선 스레펜은 경기초반 적응을 못하는 등 패스미스도 나왔지만 중반이후 성균관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성균관대 문전까지 들어가 골까지 넣으며 경남 수비의 핵으로 골까지 넣는 루크를 연상케했다.

    이날 용병들은 첫 테스트인 점을 감안해 30분가량만 기량을 점검했다.

    최진한 감독은 “미드필드 보산치치는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수 스레펜도 루크의 공백을 메울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공격수 스테판도 빠르긴 한데 좀 더 지켜봐야 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세르비아 용병 후보 3인방을 20일부터 가는 태국 1차 전지훈련에 데려가 기량을 더 점검할 예정이다.

    K리그에서는 구단별 외국인 선수 3명, 아시아쿼터 1명 등 4명을 보유할 수 있어 경기에 뛰지 않는 조르단을 이적시킬 경우 세르비아 3인방이 모두 입단할 수도 있다.

    이날 연습경기장에는 경남FC 새 대표이사가 유력한 안종복 남북스포츠교류협회장이 나와 경기를 관전했다.

    안 회장은 “아직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이 아니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용병 영입이 시기적으로 늦어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세르비아 소속 구단에 직접 전화로 요청, 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감독이 알아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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